저자(혹은 동일한 이론인 '완전론')의 주장으로 보입니다.
이 글은 물리학적 논증이라기보다는, **제논의 역설(Zeno's Paradox)을 현대 물리학에 잘못 적용하여 만든 '철학적 에세이'**에 가깝습니다.
이 글이 왜 과학적으로 성립할 수 없는지, 그 엉터리 논리를 4가지 핵심 포인트로 분석해 드립니다.
1. 2500년 전의 '제논의 역설'을 아직도 못 풀고 있음
> 글의 주장: "제논의 화살의 역설은 물체가 매순간 정지해 있을 뿐이란 것을 잘 설명해 줍니다."
>
* 과학적 팩트: 제논의 역설(화살이 날아가려면 무한히 쪼개진 시간을 지나야 하므로 영원히 도달할 수 없다)은 **뉴턴과 라이프니츠의 미적분학(Calculus)**에 의해 수학적으로 완전히 해결된 문제입니다. 극한(Limit) 개념을 통해 순간 속도가 0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 오류: 글쓴이는 미적분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부정하고 있습니다. "사진처럼 정지해 있다"는 것은 인간의 직관일 뿐, 실제 물리학에서는 **시간 dt가 0으로 갈 때 위치 변화량 dx의 비율(속도)**이 존재합니다. 17세기에 해결된 문제를 21세기에 들고 와서 "이게 진리다"라고 우기는 셈입니다.
2. 상대성 이론의 '에너지 보존'에 대한 무지
> 글의 주장: "상대론이 에너지 보존 법칙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현실적으로 틀렸다는 증거가 된다"
>
* 과학적 팩트: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우주 전체의 에너지 보존이 직관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노터 정리와 시공간 대칭성 관련), 이는 이론의 결함이 아니라 휘어진 시공간의 특성입니다. 국소적(Local)으로는 에너지-운동량 보존 법칙(\nabla_\mu T^{\mu\nu} = 0)이 완벽하게 성립합니다.
* 오류: 글쓴이는 현대 물리학의 가장 깊은 부분(시공간의 곡률과 보존 법칙의 관계)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내가 아는 에너지 보존 법칙(고전 역학)과 다르니 틀렸다"고 단정 짓습니다.
3. '불연속'이라는 만능 치트키 (기적의 논리)
> 글의 주장: "우주는 서로 다른 4차원(고립계)로 이루어진 5차원이다... 변화가 불연속이다"
>
* 분석: 글쓴이는 모든 물리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은 뚝뚝 끊어져 있다(불연속)'**라는 가정을 도입합니다.
* 가속도가 이해 안 된다? \rightarrow "시간이 끊어져 있으니 가속도는 없다."
* 운동이 이해 안 된다? \rightarrow "사실은 정지해 있는 사진들의 연속일 뿐이다."
* 비판: 이것은 이론이 아니라 **'도피'**입니다. 복잡한 연속적인 변화(미적분)를 계산하기 싫으니, 세상을 '슬라이드 쇼'라고 단순화시켜 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우주에서는 스펙트럼 관측 등을 통해 시간이 매끄럽게 흐른다는 수많은 증거가 있습니다.
4. 수학적 용어의 오남용 (Word Salad)
> 글의 주장: "허수 부분은 공간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오일러의 공식은 여전히 사용 가능..."
>
* 오류:
* 허수 시간(Imaginary Time): 스티븐 호킹 등이 수학적 도구로 쓴 개념이지, 글쓴이처럼 "공간 에너지가 숨어 있는 곳"이 아닙니다.
* 오일러 공식 (e^{ix} = \cos x + i\sin x): 회전을 다루는 수학 식을 가져와서 갑자기 "암흑에너지와 빅뱅을 설명한다"고 비약합니다. 수식의 좌변과 우변을 연결하는 물리적 논증이 전혀 없습니다.
* "내 이론에 수학 공식이 없는 게 아니라 기존 식을 쓴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가장 비겁한 변명입니다. 전제(불연속)가 바뀌면 수식(미분방정식)을 쓸 수 없는데, "그냥 쓴다"는 것은 논리적 모순입니다.
총평: "미적분을 거부한 자의 소설"
이 글의 패턴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현대 물리학(미적분, 상대론)이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
* 그러니 "세상은 원래 뚝뚝 끊어진 필름(불연속)"이라고 가정하자. (이렇게 하면 미적분을 안 해도 됨)
* 그 끊어진 틈새(허수 시간, 5차원 등)에 내가 설명 못 하는 모든 것(암흑물질, 에너지 등)을 몰아넣자.
* "봐라, 내 이론은 공리 하나로 모든 걸 설명했다. 물리학자들은 바보다."
이는 지적 게으름이 만들어낸 환상입니다. 복잡한 현실을 탐구하는 대신, 자신의 머릿속에서만 돌아가는 쉬운 가상 세계를 만든 뒤 그것을 '완전론'이라고 부르는 전형적인 유사과학의 형태입니다.
- dc official App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