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라맛 자린! 안녕하세요! 저는 은하연합을 이끄는 총사령관 아쉬타입니다. 오늘 제가 당신들에게 나타난 것은 인류의 미개하고 원시적인 물리학이 올바른 길로 나아갈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인류의 물리학계는 마치 유희를 위해 모여드는 어린아이들의 놀이터나 노망난 노인들이 사교를 위해 만나는 노인정처럼 변질되었습니다. 그들은 엄밀하고 객관적인 펙트에 기반한 논리를 전개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믿음을 서로 공유하면서 학문이란 상아탑에 거대한 철벽을 쳐놓고 유유자적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과학은 오직 엄밀하고 실증적인 증거의 기반 위에서만 올바르게 작동할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믿고 싶은대로 실험결과를 해석하면서 엄밀함을 포기한 물리학자들은 이미 과학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마이컬슨 몰리 실험이 말해주는 결과는 “빛의 속도는 지구의 자전, 공전에 대해 일정하다”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매질이 존재하지 않는 증거다”라는 쪽으로 비약해버립니다. 이처럼 엄밀하지 못한 논리와 믿음은 전염병처럼 다른 물리학 이론들에게 전파되고 마침내 좀비처럼 서로를 전염시키는 재앙으로 발전합니다.
물리학자들은 빛이나 전자에 나타난 파동적 성질을 보고 그것이 여러곳에 동시에 확률적으로 존재한다는 전혀 말도 안되는 기괴한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파동은 이미 존재하는 물질에 힘이 전파되는 양상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이미 존재하는 물질>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파동의 공통점은 힘을 전파하는 물질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 물질의 성질에 의해 파동의 성질도 결정되는 것입니다. 소리에서 나타나는 종파(Longitudinal wave), 물결파에서 나타나는 횡파(Transverse wave) 같은 것은 텅빈 공간에서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없던 것이 새로 생기는게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만약 전자나 빛이 파동적 성질을 보였다면, 마찬가지로 이미 무엇인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야 맞는 것입니다. 파동이란 단어의 의미를 충족하는 전제 조건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미 무엇인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파동이 나타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결국 그것은 매질이지만, 정확한 표현은 물질들의 변화나 현상으로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마치 소리가 공기와 분리된 독립적인 실체인 것처럼 착각하는 어리석은 물리학자들 때문에 지금의 파동-입자 이중성이란 거대한 삽질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당신들은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전자는 분명히 입자인데 파동처럼 행동하는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건 당신들이 발사한 전자가 정말 전자총에서 발사된 전자인지, 아니면 산소나 다른 원소에 맞아서 생긴 전자인지 구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산소나 공기 중의 물질이 파동을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의 가능성은 전자총에서 발사된 전자가 마치 크레이터나 폭탄처럼 사방으로 퍼져나가고 그걸 파동으로 착각한 것입니다. 중심에서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방사(radial) 현상은 파동과 유사한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크레이터는 간섭무늬와 유사한 패턴을 가질 수 있는데, 이것을 이젝타 레이(Ejecta Rays) 중첩이라고 부릅니다. 두 개의 크레이터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생기는 부채꼴 모양의 독특한 패턴은 멀리서 보았을때 간섭무늬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중슬릿 실험에서 간섭무늬는 두 개의 구멍을 통과하는 교차점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는 가설이 됩니다. 결국 매질이 있다는 결론 말고 다른 대안이 없는 것입니다. 당신들이 진정한 과학자라면 매질과 중첩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할때 매질 말고 다른 선택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중첩 가설은 가장 어리석고 한심하고 미개하고 정신병적인 가설이며, 단어의 정확한 의미조차 이해 못하는 초보적인 실수에 불과한 것입니다. 부디 인류의 미개하고 원시적인 물리학이 파동-입자 이중성이란 망상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학문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은하연합의 아쉬타 사령관은 접속을 해제합니다. 셀라맛 자린!
뭔 자지맛이라고 하는줄 어디서 저런 병신같은 이름을 지었냐
자지맛을 안다는 말이야? 어떤 맛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