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마을의 코싸인과 탄젠트는 내기 하나를 하였다

 

 

코싸인은 자신이 내기에서 이길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찌어찌하여 탄젠트가 내기에서 이기게 되었다

 

 

코싸인은 평소 성격대로 깔끔하게 승복하는 듯 했다

 

 

 

그런데 다음날, 코싸인이 실종되었다

 

 

탄젠트는 혹시 코싸인이 자기에게 진 것이 속상하여

 

 

자살이라도 한게 아닐까 싶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탄젠트는 온 마을을 돌아다니며 코싸인을 찾아헤메기 시작했다

 

 

탄젠트가 코싸인을 찾기 시작한지 사흘째 되는 날,

 

 

왠 이방인 하나가 짚단 위에서 새우잠을 자고 있는 탄젠트를 깨웠다

 

 

그리고는 반갑다는 듯이 말했다.

 

 

"어이 이보게, 자네는 탄젠트가 아닌가?"

 

 

"맞습니다만.. 그런데 당신은 누구십니까? 저를 아시는지요?"

 

 

탄젠트는 얼떨떨한 얼굴로 대답했다 

 

 

"자네는 정녕 나를 모르는가? 난 자네의 친구인 코싸인일세!

 

 

자네, 지금 날 놀래키려고 일부러 모르는 척 하고 있는게지?"

 

 

그 이방인은 어이가 없다는듯이 말했다.

 

 

 

탄젠트는 몹시 당황했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이 상황에 대해 논리적으로 따져보기 시작했다

 

 

얼마 후, 탄젠트는 요절복통하며 땅바닥을 데굴데굴 구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우스워 죽겠다는듯 이렇게 말했다

 

 

"자네, 나와의 내기에서 진 것이 그리도 속상했나!

 

 

지금 자네 완전히 코가 납작해져서 '싸인' 이 되었지뭔가 !

 

 

얼굴을 만져보게. 코가 없어져있을 걸세"

 

 

 

싸인, 즉 코가 납작해진 코싸인은 원래 코가 있던 자리를 만져보았고,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본 채로 한참동안 말없이 박장대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