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서예에 빗댄다면 붓이 재능이고 먹이 끈기라고 할 수 있음
붓이 좋으면 물만 묻혀도 일필휘지一筆揮之 가 가능함
붓이 나쁘면 아무리 좋은 먹을 대령해도 획이 쩍쩍 갈라져 나옴
따라서 명필은 붓끝에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는 것임
마찬가지로 머리가 좋은 학도는 남이 쓰던 것,
다 뜯어지고 헐어버린 그런 헌책을 가지고도 무한한 깊이의 학문을 해낼 수 있는 것임.
10만원돈 주고 삐까번쩍한 새 책이랑 Solution 까지 다 사봐야, 둔재라면 그냥 돈낭비가 되고 말음.
좋은 붓은 먹을 따지지 않고 빼어난 수재는 책을 따지지 않는다.
현모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