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잠깐 물갤에서 핫했었던 물리인증제 글이 잘 안 보여서 혹시나 나중에 물갤에 물리인증제 궁금한 사람이 보고 참고하라고
최대한 자세하게 아는 한에서는 모든 정보를 담으려고 노력했음.
나 역시도 물갤에서 물리인증제 정보를 얻어갔으나 그 내용이 많이 빈약하여 이거 하나만 보고도 물리인증제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게 적어봄.
<본인 소개>
나는 서울소재 4년제 대학에 다니는 물리학과 학생이다. 대학원을 준비중에 있는데
물리인증제의 존재에 대해 얼마 전에 알게 되서 호기심 반, 역학실력 확인하자는 마음 반으로 준비했다.
검색을 했더니 이게 대학원 입시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그러진 않는다는 소릴 많이 들어서 스펙용으로 쌓자는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총 시험대비기간은 2주였고 마리온 책으로 봤음. 학부 2학년땐 원서로 봤는데 2주만에 다보려니까 엄두가 안나서 걍 해석본 봤음.
내 머리가 빠가라서 그런지 몰라도 2주로는 매우 촉박하니 좀 널널하게 준비하는걸 추천.
<고사장>
서울대에서 시험을 쳤는데 서울대입구역 3번출구부터 사람이 겁나많으니(버스 줄이 지하철역 출구까지 이어져있다) 아주 일찍가서 서울대 구경좀 하고 시험치거나, 아니면 택시를 타는걸 추천.
500동이라는 자연과학건물에서 시험을 치는데 건물은 아주 좋음.
이건 자기가 어떤 강의실에서 시험을 치느냐에 따라 좀 갈리긴 하는데 본인이 시험쳤던 곳은 밖이 유리로 다 뚫려있고 1명 1명의 책상 자리가 매우 넓어 아주 쾌적하게 시험을 칠 수 있었음.
고사장에 관한건 전혀 불만이 없을정도
<응시생>
시험칠때 책상에다가 본인 이름,수험번호,출신학교(!!)를 적어놓는데 처음에 책상보고 내가 잘못들어왔나 싶었었음.
전부 과고생임. 진짜. 물리인증제가 처음 의도와는 달리 과고생들의 입시 스펙으로 전락했다는 얘기를 몇년전에 물갤에서 봤었는데
과연 그런것 같음. 원래 역학,전자기학,양자역학 3개를 다 물리인증 받아놓으려고 했는데 왠지 꺼려지게 됨.
그래서인지 시험감독들도 뭔가 애들다루듯이 하는게 조금 있음.
내 강의실에서 시험치는 사람중에 나 포함 3명만 대학생이었는데 2명은 응시 안함.. 나머진 전부 과고생들.
<시험 (기출)>
아마 뭐 나왔느냐 궁금한 사람이 많을거다.
4문제 나오고 수능과 비슷한 누런색 시험지에 수능 수리영역처럼 문제마다 풀이과정과 답 적으라고 한페이지에 한 문제씩 적혀있다.
답은 문제지에 볼펜으로 서술하여 적는것이니 평소에 본인의 대학교 시험이 이런식이 아니었으면 답지작성하는 요령을 알아가는게 도움이 될듯도 하다.
본인은 연필로 한번 풀이를 적고 그걸 볼펜으로 옮겨적고 지우는.. 그런 방법을 썼는데 비효율적이지만 이 시험이 그렇게 시간이 모자르지도 않는것같아서.
문제 1 . 포사체 운동에 구속조건을 걸어놨다. 단순히 포사체로 포탄을 발사했는데 경사면을 이차함수 형태로 줘놓고 언제 경사면에 닿느냐, 최고 도달거리는 몇이며 그럼 각도 몇으로 포탄을 쐈어야하는가 따위를 물어봄.
문제 2 . 롤러코스터 360도회전하는 트랙 보여주고 최고점과 최 저점에서의 수직항력 묻는 문제.
문제 3 . 용수철 2개로 연결되어있는 물체 2개. 진동쪽 부분
문제 4 . 라그랑지안
딱딱 구분지어놓진 않았지만 각 문제당 3개의 새끼문제가 있고 연관성이 깊음. 즉 3-a 를 풀면 b를풀수있고 b를이용해 c를 푸는 그런..
<시험 (출제성향)>
아주 개인적인 애기를 담아야 할것 같다. 나같이 생각 안하는 사람도 많을 듯.
첫째로 학부에서 보는 역학시험하고 좀 방향이 달랐음. 본인 학부의 역학시험은 계산 이런것보단 원리를 묻고, 용어의 정의를 묻는다거나 하는 그런 식의 문제였는데 아마 이론 교수님이라 그랬던듯?
물리인증제 시험은 그런거 없고 딱! 수치를 공식에 넣어 계산하고, 답을 내는 스타일의 문제임. 근데 내가 편입도 준비해봤었는데 편입물리도 결국 이런식이니
성적을 내는 시험에 있어서는 이 방식으로 낼 수 밖에 없는것 같다. 수능때 물리를 쳐본 사람이라면 그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계산기를 쓰면 안되기 때문에 숫자로 주는게 아니라 기호로 주고, 결국 그 기호로 정리하게끔 준다.
둘째로 수준은 일반물리학 7 고전역학 3 정도의 느낌? 역학 앞에 두문제는 솔직히 물리2 배운애들도 풀 수 있는정도고, 3번째는 진동이긴 하지만 결국 그렇게 어렵진 않은 문제였음.
제일 어려울거라 예상했던 라그랑지안 문제는 그냥 라그랑지안 L을 딱 줘놓고 문제를 풀게함. 당연히 그냥 라그랑주eq에 넣어서 편미분하고 운동방정식 따내기만 하면 됨..
사실 물리인증제에 대해 굉장히 쫄아있어서 어려운거 많이 보고 왔는데 좀 부질없단 느낌이 든다.
분명 일반물리학 수준을 안넘어가는 물리 문제도 내지만 (딱히 일반역학을 안배웠어도 되는) 그 문제는 일물수준으로 보면 수준이 꽤 높음.
분명히 일반물리학 수준을 넘어서는, 진퉁 일반역학 에서 나오는 파트는 또 쉽게 나옴. 라그랑지안 L 떡하니 주는거 보고..허탈해짐
나는 구속력있을경우 라그랑주 곱수방법까지 달달 연습해서 왔었는데..힝.
셋째로 한번밖에 안치긴 했는데 나올 부분 안 나올 부분이 정해져있는것같다. 라그랑주 해밀톤같은경우 너무나도 중요하다보니 1문제는 꼭 나오지만 그 수준은 높지 않을것이며
진동에서 1파트
뉴턴방정식에서 2파트
그 외 2체문제,중력,충돌, 텐서 이런거 다 ZOT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시험대비>
이러니 저러니 해도 물리인증제도 결국 하나의 시험임.
자기가 역학을 많이 알고 있는것과 시험을 잘 보느냐 하느냐는 또 별개의 문제임. 이 글을 볼 정도의 사람이면 누구나 동의하겠지.
물리 개념을 무시하고 문제를 풀면 안되겠지만 개념의 엄밀한 정의까지 건들면서 물리학도처럼 파고들 필요는 없음.
문제 많이풀어보시길. 어차피 나오는 파트는 정해져있는듯하니 위에 언급한 뉴턴방정식,진동,라그랑지안 이 부분에 문제풀이 많이 할애해놔도
고득점을 얻을것임.
아 그리고 어려운 문제. 구체적으로 언급하자면 마리온 예제중에 지랄같은것들 자주 보이는데 그런수준으론 절-대 안나오니까 깔끔하게 공식써서 슥슥풀리는, 그런 문제들만 건드려봐도 될것같음.
쓰다보니 빡치는건데 이 시험을 위해서 공부하는거면 마리온 보지 마셈. 본인은 마리온으로 개념잡고 파울스로 문제푸려고했는데
걍 파울스로 개념잡고 파울스로 문제푸는게 훨 나을듯. 사실 파울스 예제수준이 딱 물리인증제 문제 수준정도인것같아서 이것만한 안성맞춤이 없음.
2주동안 한 이틀인가 충돌파트에서 산란각 공식 스스로 유도해서 외워가는 법 이딴거 공부해놨는데 참.. 헛공부했다는 생각이. (이런건 어차피 머학원 면접에도 안나올텐데?)
이 글을 보고 물갤에서 도움 얻어가기를. 아디오스~
그냥 수능보다 조금 어려운 수준인가보네
정보글을 ㄷㅊ
MK82// 운동방정식 부분만 놓고 보면 님 말도 맞습니다만 아무래도 고전역학에만 배우는 (2체운동,감쇠진동,라그랑주) 것도 내니까 수능보다 조금 어렵다 라고 뭉뚱그리기엔 좀 애매한 시험 아닐까 합니다.
goldstein 연습문제 하나가 저 셋보다 어려울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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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돌이들 극혐
?? 무슨 개소리지? 그랑죠?
1,2번은 고딩용이고. 3번은 진동론 중에 기초인거 같고... 4번은 단독문제로 내긴 좀 그렇지 않나... 3번에 엮어 내면 될것같은데;; 근데 이거 합격선이 따로 정해져 있는거야?
메인에 이런거 올리지마라 기분나쁘니까
찾아보니 1~9급이 있고, 전문가급이 있는거 같은데 문제가 각각 다른건가본데 그럼 이게 전문가 문제인가보네. 전문가라는 단어가 무색하다. 문제 수준이 좀;; 유체, 열쪽은 출제도 안 하는거 같은데. 아이고 의미없다. 과고생들이 따고 기분내기 딱 좋은 시험이네ㅋ 암튼 글은 잘 읽었다.
치킨 잘튀기세요???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저도 고전역학expert를 준비중인데 문제유형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많이 곤란했었거든요..ㅠ 저도 실력테스트겸 보려고 하는데 문제풀이라면 제가 원하는 공부방향하고는 좀 다른 감이 있네요. 좋은 결과 있으셨길..ㅎ
일반과정처럼 좃밥일듯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