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부분의 문제제기자들은, 인용부호와 출처 없이 동일한 내용이 두 논문에서 발견되는 것에 착목했다.


장관청문회 같은 데서 보면 논문 표절 문제제기를 기자들이 한다. 기자들이 해당분야 지식이 있어서 하는 게 아니라, 대놓고 복붙이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하는 것.


물갤에서 최초 송유근 논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도 이 관점이 아니었나 싶다.(내가 물갤의 모든 글을 읽어본 건 아니고, 선구자격으로 문제제기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한 일이다.)


2. 김물리는 애당초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이었으나, 직접 논문을 구해 읽어본 뒤 표절이 맞다고 확신한 듯하다.(두 편의 글과 댓글을 읽고 판단한 것)


그런데 여기서 그는 새로운 문제제기점을 발견한다. 송유근의 기여라는 것 자체가 박석재의 애당초 논문에서 도출 가능할 수 있다는 점.


3. 다른 사람과는 다른 시각에서, 남들이 제기한 의혹과는 차원이 다른 또다른 의혹을 제기해낸 것이다. 이것은 그의 독창적 기여로 봐야 한다.


논문 원문을 일일이 읽고, 문제를 직접 풀어낸 것 자체는 그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의 문제풀이가 옳은지 여부는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것. 다만 김물리의 최초 문제풀이 자체에 대해 박석재가 부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정도면 그의 기여와 능력 모두가 입증된 것 아닐까? 그의 문제 풀이가 옳다는 전제 하에서, 그에게 물갤이 어떤 행태의 학위를 수여하건, 그 학위가 정당하다는 점에는 이의를 제기하기 힘들 것이다.


4. 덧붙여 디씨 유저로서는, 아마 물리 문제 푼 걸로 힛갤간 최초의 사람으로 디씨 역사에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이건 디씨 측에서 확인해줄 사항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