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논점을 벗어났다.
예를들어 물리학 분야에서는 arxiv.org 에 올라온 preprint 저널에 투고된다고 해서 아무도 뭐라 할 사람 없다. 오히려 이걸 장려함.
근데 arxiv에 올라올땐 단독저자였는데 저널에 투고됬을때는 앞에 1저자가 다른 사람이네?
그럼 이렇게 말할 수 있겠지. "아 원래 그 preprint 걔가 썻다."
preprint 가 13년 전 것이다? 이상하긴 해도 사실 크게 상관은 없다.
현 상황이 특수한 것은 13년 전에 그 애가 5살이고 preprint의 저자랑 알기도 전이라는 것이지.
이 경우 문제가 안될려면 preprint -> journal paper 로의 transition에서 뭔가 중요한 발전이 있어야 그 새로운 1저자의 authorship이 인정이 되지.
2002년걸 preprint로 보느냐 아니면 publication으로 보느냐는 현 상황에서 논점을 벗어난 것이지.
박석재 박사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그냥 옹호하는게 아니라 사실 2002년 학회가 소규모였기 때문에 그냥 preprint 같은 거 아닌가?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인 것이고. 단 의심한다 처도 13년이면 너무 길긴 하네..이정도?
preprint -> journal paper 로 가는 과정에서 progress의 유무가 중요한데
근데 이걸 공식적으로 판단해 줄 수 있는 학자 풀 자체가 한국에 없음. 우 모 교수 역시 아주 자신만만하게 '이거 부정이네요' 했다가 발 빼는 모습을 보였고.
이 분야 전문가들은 서로 서로 알테니까 나서기 껄끄럽고 아닌 사람들은 사실 자기 세부 전공분야도 아닌데 괜히 발 담궜다가 망할수도 있기에 자제하는게 당연.
외국 학자들이 이 문제를 preprint vs publication 의 문제로 볼지 아니면 Song 이라는 저자의 추가 & 13년 전 논문에서 얼마나 progress 가 있는가 문제로 볼지 몰겠지만,
적어도 논문을 어느정도 읽어본 사람들은 후자에도 관심이 있는거 같다. 페북 클럽 캡쳐 글 봤는데 몇몇 빼고는 논문 읽어보지도 않고 표절 문제로만 생각하는거 같음.
물리갤에서 지금까지의 의혹을 깔끔히 정리해서 성명처럼해서 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즉 이 문제는 표절문제로 접근하는게 아니라 교수가 확실히 논문의 기여가 있는 학생의 1저자를 뺏어왔던 사건들과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함. 이 경우는 반대로 교수가 학생에게 1저를 그냥 준건가 아니면 학생이 기여가 있었는가의 문제가 되지.
ㅇㅇ 이게 표절 문제도 관련이 있지만 authorship/contribution, 그리고 학술적 가치판단까지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알 수 있는 문제는 아님.
아... 사실 후속논문 준비하고 있다는 말만 안해도 덜 헛갈릴텐데, authorship 관련해서 공저자들 끼리 1저자 나눠 가지는 경우는 워낙 흔하고 방식이 다양해서 사실 옆에서 뭐라고 못하는 부분도 있다. 어쨌든 Maxwell씨 의견에도 꽤나 동의함... 그리고 사실 이런 논의는 후속 논문과 함께 곱씹 볼 필요가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