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개인적으로도) 정리가 필요할 것 같아서 그냥 써봅니다.
1. 표절 (Plagiarism)
- 송유근이 이 논문을 쓴 것으로 밝혀지면, 2002년 박석재의 논문을 표절한것으로, 표절임.
2. 자가표절 (Self-plagiarism)
- 박석재가 이 논문을 쓴 것으로 밝혀지면, 2002년 자신의 논문을 그대로 복붙한것으로, 자가표절임.
- 저널에 따라 자가표절에 대한 기준이 다르므로, proceedings를 출판물로 인정하지 않을 경우
자가표절의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수도 있음.
- 그러나, 이 경우 "모든 내용을 지도교수가, 2002년의 논문을 복붙해서 내야할정도로 송유근의
writing이 형편없는가?" 에 대한 질문이 들어갈 수 있음.
- 또한, "proceedings를 출판물로 인정하지 않을경우, 그것을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할것인가?
아니면 존재하지만, 인용하지 않아도 되는 출판물로 보는것인가?" 만일, 전자의 경우 이 세상 아무나 다른 이의
proceedings를 가져다 extend해서 출판해도 할 말이 없음. 후자의 경우, "인용하지 않아도 되는 출판물의
존재를 인정할 수 있나?" 하는 문제가 있음.
3. 저자 끼워넣기
- 99% 똑같은 writing을 갖는 두 논문에서, 먼저 나온 논문은 단독저자이고, 13년이나 지난 후 두번째 나온 논문은
이전의 단독저자가 최종저자 (하지만, 저자가 두 명이므로, 이해가능할지도)로 가고, 새 저자가 제1저자로
추가됐는데, 제1저자의 기여부분이 논쟁여지가 있음.
- 이는, 이하 "기여의 양"에도 관련됨.
4. Proceedings의 인용
- Proceedings의 내용을 복붙하면서 인용하지 않아도 되냐의 문제.
- Proceedings의 내용을 복붙하려면 인용을 해야한다면, S&P'15는 어찌하여 억셉이 됐는가? 에디터나 리뷰어가
2002년 논문의 존재를 몰랐다면, 이제 알게됐으니 S&P'15 논문을 retract 해야하지 않는가?
- Proceedings의 내용을 복붙하면서 인용하지 않아도 된다면, 그 이유가 해당 proceeding에 포함된 저자가
새 논문의 저자에 포함되어있기 때문인가? 만일, 해당 proceeding의 저자중 그 누구도 새 논문에 포함되어있지
않다면, 그 논문은 표절인가? 만일, 해당 proceeding의 저자가 여러명이고, 기여가 적은 저자가 새 논문에
포함되어있고, 그 외의 새 논문의 저자들은 모두 새로운 저자라면, 이것은 표절인가? 만일, 해당 proceeding의
저자가 여러명이고 해당 proceeding의 main contribution 저자가 다른 저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혼자서 단독저자로
약간의 새 내용을 추가하여 저널에 낸다면, 이는 표절인가?
5. 기여의 양
- 단순 수식 유도가 단지 처음 했다는 이유로 모든 바탕을 제공한 저자를 2저자로 밀어내고 제1저자가 될만큼 큰 기여인가?
- 기여의 양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가? 만일, 리뷰어가 단독 리뷰어였다면, 그가 판단한 기여의 양을 얼만큼 신뢰할 수 있는가?
그가 리뷰를 제대로 했다는 것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가?
6. 리뷰어의 정성 (elaboration)
- 리뷰어가 억셉 (accept) 혹은 리젝 (reject)을 결정했는데, 그가 만일 그 논문을 리뷰하는데 정성을 들이지 않았다면
그 정성의 양 (the amount of his/her elaboration for review)을 제3자가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가?
- 만일 리뷰어가 발견하지 못한 다량의 간단한 오류를 제3자가 발견했다면, 그 리뷰어는 해당 논문을 리뷰하는데 충분한
정성을 들였다고 말할 수 있는가? 만일 해당 리뷰어가 충분한 정성을 들여 해당 논문을 리뷰했지만, 제3자가 다량의 간단한
오류를 발견한다면, 해당 리뷰어에 대한 어떤 조치가 취해져야하는가? (예를 들면, 향후 1년간 리뷰 금지 등)
이외에도 송유근 논문에 관련된 이슈가 있으면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추가할께요.
S&P2015 논문은 정말 많은 질문을 던져주네요. ㅋㅋ
디시인이 그것이 알고싶다 찍을수도 있다는 것도 이슈 아닌가??
추천 박아둡니다.
4.24에대해서는 하나도 안쓰실건가요? 적어도 박석재가 주장하는걸 반박할만큼은 님이 충분히 하셨잖아요.
지랄한다
아마도 시간에 쫒기는 중이었을 듯... 근데 부럽네여... 어떤 교수가 제자 졸업시킬려고 기억도 잘 안나는 옛날 주제까지 다시 끄집어내서 상차려주고 밥까지 떠먹여준 꼴이니.... 어드바이저가 정말 보살인듯..보통 지도교수는 쪼인트 까고 내쫓았을텐데...
como//정말이지 지도교수가 박사과정 졸업시켜주려고 블로그에 뭐에 이렇게 신경써주는 것 보기도 어렵지 싶네요
저는 리뷰어가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리뷰어는 이논문이 승인할수 있을정도의 가치가 있다는걸 검증하고 발표된 논문을 읽는사람은 그걸 신뢰하면서 보는건데 제3자도 쉽게 오류를 발견했다는건 리뷰어의 리뷰에 문제가 있다는거라고 봐요.
6번 관련해서 오류를 주장하고 싶으면 저널 투고로, 일이 커질 것 같아 축소한다면 최소한 도리를 지키는 선에서 astro-ph등의 아카이브를 통해서 해야 할 것이고, 해당 리뷰어에 대한 처리는 에디터가 알아서 처리하지않을까 함.
근데 지금 오류가 발견된거 맞음?
3, 5번에 대한 논의는 차후 나올 시리즈 논문의 형태에 따라 충분히 다르게 해석할 소지가 있다고 보는데... 왜 물갤러들은 이렇게 급하게 하루이틀만에 모든 결론을 내버리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감?
xxx//님, 4.24는 5번항에 포함이 됩니다.
como//그게 사실은 주 이슈일수도 있습니다. 떠먹여준 이유는.. 더 많은 펀딩을 받기 위함일수도 있거든요.
ㅇㅇ//저 또한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수식 전개 논문은, 최소한 리뷰어가 그 수식을 따라가며 리뷰를 했어야한다고 봅니다. 제가 볼땐 S&P'15의 리뷰어는 수식 안따라간 것 같습니다. 제3자가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오류를 리뷰어가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리뷰어의 직무유기죠..
세레스//오류는 보고된 것 같고, 아마도 더 디테일한 리뷰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비록 논문은 출판됐지만요.
세레스//3,5번에 내한 논의는 지금 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시리즈 논문이라면 모르겠지만, 시리즈 논문이 아니라는 가정하에요.
이 논문은 정말.. 정말 많은 문제/의문점을 던져준다고 생각합니다. 17살 천재소년의 논문이 이렇다라.. 그냥 웃지요.
이분 그것이 알고싶다같은데서 인터뷰요청 받으실듯
김물리// 반어법 이었습니다. 정말 눈물겨운 스토리네요.. 아마도 생각보다 학생이 소화를 못하는데 억지로 밥먹여 줄려다 탈이 난 것 같네요..아마도 문장 고치라고 했을 텐데 which를 that으로 고친 거 보고 노답이라 생각하고 걍 놔둔 것 같네요.
오오오오 굿굿
김물리님의 글과 레이택 정리글 잘 봤고, 좋은 의미에서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연하지도 생산적이지도 않은 화석화된 학계 학회에 강펀치를 날리며 디씨에서 학문적으로 깊이있고 자유로운 토론이 오갈수 있도록 해준 점 감명받고 있습니다. 이 게시물의 글 대부분을 동의하고 공감합니다. 단지,리뷰어 정성에 대한 언급에 있어서 리뷰어 태만을 탓하고 지적할 수 있을까,라는 이견이 있습니다. 저는 이분야 전공자가 아니지만 리뷰어도 실수할 수 있으며, 논문 결과에 견해가 다를수도 같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의도가 있는 accept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잘못된 논문이 저널에 실릴 경우 또 다른 논문에 의해 반박되거나 독자 리뷰어에게 지적당해 수정하는 경우도 보았거든요.
하지만 평소에 blind로 처리되는 peer - review를 그닥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저널은 끼리끼리 해먹는다...는 일종의 bias가 있어요. 눈 감아주는 실수, reject하기 위한 말도 안되는 트집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자가 누구라는 것을 뻔히 알때 리뷰어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김물리님이 문제제기를 함으로써 해당 리뷰어는 현재 그 논문을 리-리뷰하고 있을것 같습니다. 학계가 이정도로만 공론화된 장에서 생산적인 리뷰가 이루어진다면 진짜 실력있는 사람들이 주목받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