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박

김천재

천재소녀

천재소년

...

다 거짓으로 드러났는데 왜 한국인들은 이렇게 잘 속을까?


좋게 말하면 순박하고 나쁘게 말하면 어리석어서가 아닐까?

중국이나 러시아 사람들 보면 의심이 엄청많아. 아마도 온갖 인종들이 섞여 고난을 치르다 보니 일단 의심부터 하는 습성이 있는 것 같고

유럽이나 미국애들도 순박한 편인데 한번 사기치다 걸리면 인생 쫑나는 시스템이라 잘 안속일려고 하지.


반면 한국은 섬처럼 고립된 체 이웃집 수저가 몇개인지 알 정도로 끈끈하게 살아와서 의심이 별로 없고 (예전엔 시골집에 문도 없었다)

 사기치다 걸려도 워낙~ 인정들이 많아서 처벌이 약해. 한마디로 싸자들의 천국이지.

 게다가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문화가 없어. 딱히 유교문화 탓도 아닌게 조선시대때는 그렇게 당파끼리 비판 해대더니

전쟁을 거치면서 비판은 사상이고 죽임이란 생각이 있는듯.


아직도 천재소년을 믿고 있는 사람들 심리가 이해 안 되는건 아냐.

나도 황우석 사태때 바이오쪽 사람들이 수상하다고 글 올리자 저것들이 시기심에 딴지건다. 이래서 한국은 안돼. 이런식으로 생각했어어.

그러다 논문 조작이 들통나자 진실을 알게됐지. 논문조작이야 분야에 상관없이 학자로서 끝나는 사안이니까.

과학하는 나조차 말이야. 한마디로 무식해서 그런거야. 바이오를 모르니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언론에는 황우석이 잘 한다고만 나오니 황박쪽을 믿게 되지.


천재소년의 경우도 나도 방송을 다 봤고 실력없다는 소문은 듣고 있었지만 방송에 나오는거 보니 

반쯤은 신동 같기도 하더라고. 내가 속은 이유는 방송 내용을 자세히 검토해보지 않았고 방송이 그렇게 철저히 속일 거란 생각은 못 했었거든. 

뭔가 최소한 확인하고 내보내는건줄 알았어. 황우석 때 당해보고도.


그런데 한국언론의 병폐가 뭐냐면 과학을 이해하는 언론인이 거의 없고 교차검증을 하지 않아.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한테 물어봐야 하는데 

사기치는 사람들만 인터뷰한다고.

다른 전문가들은 사기치는거 보고도 입을 다물어. 다 아는 사람들이니까.


지금 천재소년만 문제가 아니야. 방송에 나오는 세계 최초, 국제학계가 깜놀 이런 뉴스들 90%가 과장이나 거짓말이야.

정말 그렇게 대단하면 cnn에 먼저 나와야 하지 않겠어?

그러니까 전세계 언론이 보도하는 뉴스만 세계적인 업적이야. 아니면 최소한 네이쳐 사이언스정도는 돼야지. 하다못해 prl.


천재소년의 경우도 미적분이나 물리를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사람은 방송을 믿을 수 밖에 없어. 자기도 잘 모르니까.


내가 잘 모르는 걸 했다니까 나보다 똑똑한 애구나. -> 나는 최소한 평범하다. -> 쟤가 천재일 수 밖에 없다란 결론이 나오지.


차마 내가 그쪽은 무식하다는 걸 받아들이기 힘들자나.

그리고 일단 티비에 나오면 믿자나 사람심리란게.


하지만 미적분이나 물리를 잘 아는 사람들이 방송을 자세히 보면 얘는 그냥 외워서 쇼한거란걸 금방 알아채는거야.

자기들은 일상적으로 하는 작업이고 맨날 만나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거든.

비유하자면 우리 같은 막귀는 피아노 신동이 천부적으로 잘 치는건지 그냥 빡세게 연습한건지 잘 몰라. 그러나 전공자들은 그 미세한 차이를 알아채자나? 

그러니 전공자들 말 믿어. 홍보 열올리는 극소수  폴리페서들 말고 익명의 다수의 전공자들. 


이 사건의 경우는 이 말도 정 안 믿기면 한가지만 생각해보라고


1000*1000, 분수 덧셈, 이차방정식도 못 푸는 초등수학 12점 받은 애가 미적분을 술술하고 상대론을 이해하고 슈뢰딩거 방정식을 술술 푸는게 가능한가?

이해도 못하면서 달달 외워서 푸는 척 하는거 말고.


이걸 Yes라고 답한다면 정말 수학이나 물리에 소질 없는 사람이야. 이 분야에 아무 기초개념이 없는 백지상태인거지.

이런 사람들이 다수를 이루는 사회라면 생각만 해도 끔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