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은 송유근의 2016년 아카이브 논문이 결론 부분에서 문장을 복붙한 Abbott의 2016년 중력파 검출 PRL 논문의 초록)
오늘 하루동안 많은 기사가 쏟아졌네요.
송유근은 2주 근신 + 반성문, 박석재 연구위원은 교수직 해임. 하지만, 이 징계는 거의 징계가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외국의 경우는 표절 판정 받은 교수는 학교를 떠나고, 학생은 퇴학입니다. 이번 징계는, 송유근 학생은 2주후에 그냥 다시
예전처럼 지내면 되고, 박석재 연구위원은 어차피 천문연구원에서 그냥 연구원 생활 하면 되는거고, 송유근 학생의 지도교수는
아닐지라도 같이 계속 논문을 쓸 수도 있구요. 박석재 연구위원이 이 징계로 잃은 것은 단 하나로 보입니다.
"송유근의 지도교수" 직함.
물론 사안의 경중에 따라 그보다 약한 처벌이 내려지기도 하구요. 징계 사항은 UST 고유 권한일테니 그것에 대해 외부인인
제가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그리고 기억하고 싶고,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번 징계가
언론에서 말하듯 "이례적인 중징계"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미 이 게시판에서 많은 분들이 그 점을 지적해주셨구요.
UST의 조사 내용을 보고 싶지만, 제가 달란다고 UST에서 주지도 않을테고, 하지만 다행히 UST에 정보공개청구가 가능하니
시간이 좀 흐른 후에 해당 정보에 대한 청구가 가능해지는 시점(최소한 내년 초에는 되겠죠)에 정보 공개를 청구해서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확인하려고 합니다.
확인하고 싶은 사항은 이것들입니다 (빠진게 있거나 여러분들께서 궁금한점이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1. 표절이 설계된 것인가?
제가 몇 달 동안 보면서 헷갈리는 점이 "일부러 표절한 것인가, 아니면 정말로 그게 표절이 아니라고 생각한 것인가?" 입니다.
만일 전자(설계된 표절)라면 징계 사항이 약하다고 생각하고 (게다가 이는 거짓말과도 관련있음), 후자라면 이는 자질의
문제이므로 논문의 표절 그 자체와는 조금 사안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후자의 경우라면, 문제는 더 복잡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질도 없는 사람이 지도교수를 한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UST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2. 표절이 설계된 것이라면, 누가 설계했는가?
이 경우 박석재 연구원이 설계했을 확률이 99.9%라고 봅니다. 박석재 연구원이 설계한 표절이라면, 역시 징계 사항이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징계에 대해선 아래에 다시 적습니다). 만에 하나 송유근 학생이 설계한 표절이라면, 이건 정말..
3. 박석재 연구원이 표절에 관해 블로그에서 언급한 것들에 거짓은 없는가?
박석재 연구원은 "이미 저널 측과 얘기해서 해당 레퍼런스를 넣지 않아도 문제 없음을 확인했다", "이미 저널 측에선 상황
종료됐고 곧 문제 없음이 발표될 것이다" 등등 그 진위가상당히 의심스러운 발언들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놓았는데, 만일
이 중에 거짓말이 포함되어 있다면 이는 정말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4. 여전히 4.24는 위대한 발견이고, 철회된 논문에 박석재 연구원의 2002년 논문을 레퍼런스에 넣기만 하면 억셉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역시 자질의 문제와 관련있습니다.
5. (추가) 표절 논문의 본문은 누가 수정한 것인가?
which와 that을 바꾸는 등, minor change가 논문에 있었는데 과연 누가 이 것을 했는지를 알아야합니다.
6. 표절이 설계된 것이 아니라면, 누가 또 책임을 져야하는가?
표절이 설계된 것이 아니고, 박석재 연구원이 진심으로 "4.24는 위대한 발견, 2002년 논문을 레퍼런스에 넣고 다시 저널에
제출하면 억셉될 것" 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기본적으로 지도교수가 될 자질이 없다는 문제가 됩니다. 그렇다면,
UST는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연구원들에게 지도교수 직함을 주는지의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입니다. 특정 연구원이 박사과정
학생의 지도교수가 될 자격이 있는지를 누가,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는지, 몇 명의 사람이 그것을 평가하고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규정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물론, 사람을 평가하고 뽑는 것이 쉬운 문제가 아닌 것은 알지만,
최소한 그에 대한 명확한 지침, 규정이 있는지, 그것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또, 한국천문연구원은 자체적으로 박석재 위원에 대한 징계가 이루어지는지도 알아봐야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 윤리헌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박석재 위원은 많은 부분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제2장 연구부정행위의 금지 (표절)
제3장 연구윤리환경의 조성 (표절 설계 - 설계가 맞는 경우)
제4장 품위유지 (개인 블로그에서 "법적 대응" 등의 발언을 통해 일반 국민들을 협박)
제5장 권한남용금지 (권한을 이용하여 표절 설계 - 설계가 맞는 경우)
제6장 예산외 목적 사용금지 (이는 나중에 다른 글에 연구비와 관련하여 따로 다루겠습니다)
제7장 윤리헌장준수 (윤리헌장 준수를 소홀히 함)
박석재 위원은 연구윤리헌장을 위반했는데, 신문에는 UST에서의 징계만 나와있습니다.
이 역시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자체적으로 박석재 위원에 대한 징계를 내렸는지 아닌지를 알아봐야 하는데,
마찬가지로 제가 문의한다고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알려줄 것 같지도 않고, 나중에 전화는 해보겠지만
이 또한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만일 UST와 한국천문연구원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공개하는 자료가 심히 부실하다고 생각될 경우
직접 이 두 기관에 전화를 해서 문의를 하고, 그래도 더 자세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다면 이 두 기관은
미래창조과학부 소속이므로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고 여러분들께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시간이 걸릴테니 천천히 기다려주세요)
김물리느님.. 화이팅~!
멋지다
화이팅ㅇ;ㅂㄴ;다.드릴게 댓글밖에 없어서 죄송합니다.
김물리님, 박위원이 중간중간에 표절이 아니느니 어쩌느니 언플하다가 역공당한건 차지하고서라도, 애초에 프로시딩을 논문으로 인정하지 않는 관행때문에 레퍼런스로 넣지않고 사용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물론 너무나 많은 부분을 갖다가 사용했기 때문에 문제가 충분히 될 수 있겠지만,
도대체 저 사람들 행보를 보면 뭘 더 어떻게 노리려는건지 이해가 안 되네요 차라리 그냥 조용히라도 있으면 될텐데 무슨 생각을 하길래 저렇게까지 이해가 안 되는 일을 하고 있는지;;
닥추
힘내세요. 진짜 제발 세금 다시 뱉고 처벌되야하는데
김물리님. 김물리님께서 지금까지 밝혀낸 정보를 요약해서 그것이 알고싶다에 제보해 주시면 안될까요? 그알에 한번 방송 타면 여론도 뭐가 옳은지 알 거고 훨씬 빨리 정리가 될 것 같은데 정말 속터지네요..
헐 ㅋㅋㅋ이분 진짜 ㅋㅋㅋㅋ칼 갈으신듯
김물리는 열등감을 멈추고 자신의 할일에 매진하길 바랍니다. 발버둥치고 아무것도 모르는 국민들 선동할수록 알만한 사람들은 오히려 당신이 불쌍해보일 뿐이에요. 송유근처럼 영재소리 듣고싶고 대우받고 싶은건 잘 알겠으나, 이런식으로 하는 열등감 표출하는 방법은 비겁하고 치졸한겁니다
ㄴ아무것도 모르는 국민들 선동한 건 송유근인데요. 저는 아직도 언론에 세뇌받고 진실을 부정하려 하는 당신이 불쌍해 보입니다.
솔직히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당신의 의지나 열정은 응원합니다. 이런 의혹제기로 인해 큰해를 입지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