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황우석 사태때도 그깟 논문 좀 과장할 수도 있지, 원천기술만 있으면 되지, 니들은 100% 깨끗하냐? 이런 의문을 가진 일반인들이


많았지. 그런데 논문조작이나 표절은 그냥 글짓기의 실수 같은게 아니야. 연구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쉽게 말하면  이번에 옥시 가습기 소독약 검사에서 시험결과 조작했다고 잡혀간 설대 교수 있지?


그런 비리 때문에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자나? 과학연구에서 학술비리는 그런 무서운 결과를 부르는거야. 그 교수도 소독약이 안전하다가 아니고 위험하다는 근거가


없다 식으로 약간 말 바꾸는게 뭐 대수냐? 이렇게 생각했겠지. 하지만 그 사소한 비리가 엄청난 결과를 낳는거야.


황씨 사건 때도 내부고발자가 알리지 않았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난자채취당하고 수많은 환자들이 되지도 않는 치료법에 매달리다 죽었을거야.



지금 이 시간에도 전세계의 실험실에서 수백만의 학자들이 저임금에 퇴근시간도 없이 실험하고 연구하고 있어. 미래가 보장된 것도 아니고 당장 다음 직장이 어딜지도 모르면서.


그 학자들도 악마의 목소리를 들어. "실험 데이타 몇개 좀 빼면 넌 출세할 수 있어. 숫자 몇개만 바꾸면...",  "저 사람 논문은 아무도 몰라. 말만 좀 바꾸면 내이름으로


A급 저널에 낼 수 있어."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그 목소리를 거부해서 논문 조작이나 표절을 안 하는 것이야. 그리고 오늘도 고달픈 연구를 해. 이 사람들이 바보일까?



이 학자들이 그런 사악한 방법을 안 쓰는 것은 그것이 학계의 신뢰 메커니즘을 파괴하는  


 반과학적이고 반문명적인 짓이기 때문이야. 국제 학계는 표절이나 조작이 없다는


전제하에 논문심사를 해서 비리논문의 필터링과정에 필요한 엄청난 에너지 낭비를 막고 있다고. 대신 한번 걸리면 본보기로 박살을 내자고 약속한거야.


기차표 검사 안하는 대신 걸린 놈 30배 벌금 물리기와 비슷한거야.


이런 약속을 이해 못하니 그깟 사진 조작, 그깟 인용표시누락좀 하면 어때? 이런 한가한 얘기가 나오는거지.



논문 표절한다고 사람 안 죽어.


하지만 논문 표절한 사람을 내버려두면 너도 나도 표절할거자나. 그럼 이 세상에 과학이란게 존재하겠냐?


너도 나도 100% 깨끗한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표절한 사람을 엄벌해야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