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슈퍼 천재 겔만(Murray Gell-Mann)에 대한 전설은 많이 들어서들 알거다. 그 사람 제자인 Kenneth Wilson 도 노벨 물리학상 받았는데.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여생을 이론물리하면서 보냈지.
근데 오하이오 주립대 당시 대학원생들과 파티하다가 한 인도계 박사과정생이 도대체 천재는 일반인과 얼마나 무엇이 다른가를 알고 싶어서 Wilson 박사(야구광)를 꼬셨대. 흔히들 일본 사람 만나면 중국어하고 중국사람 만나면 일본어, 독일인 앞에선 불어, 프랑스 사람 앞에선 독어로 하던 짖궂은 Gell-Mann 이, "나보다 윌슨이 더 수학 천재다"라고 공언해서 궁금했던거야. (Gell-Mann 은 다방면에 천재였음. 모국어 같이 구사하는 외국어가 무려 9개국 언어)
그래서 야구 게임을 하자고 꼬셨대. 술이 많이 취한 윌슨 박사가 넘어갔지. 물론 60대 환갑을 지난 때라서 젊은 시절하고는 많이 쇠퇴해 졌겠지만.
무슨 게임이냐면 숫자 야구 게임.
보통은 속으로 4자리 숫자를 정한 다음.
자리와 숫자까지 맞으면 스트라이크.
숫자만 맞되 자리는 틀리면 볼
숫자, 자리 다 아니면 아웃
이렇게해서 그 정보를 모아서 상대방이 정한
네 자리 숫자 맞추는 게임.
보통 성인은 네 자리까지야.
수재는 다섯 자리까지 한다.
영재는 여섯 자리까지 해.
근데 윌슨 박사는 9자리 숫자도 맞추는데
당시 박사과정 학생 다 7자리에서 포기했단다.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근데 환갑을 넘긴 윌슨 박사는 그걸 순식간에
맞추더래.
주목할만한 건데 나중에 심리학 박사가 왈
그걸 순차적 논리력이라고 해서 수학의 천재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능력이랜다.
이번 주말에 친구들하고 9자리에 도전해 봐.
7자리에서 포기하면
물리학 수학은 포기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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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글인데... 수학에서는 맞는 말 같은데 물리학에선 다른 능력이 필요한 것임. 아인슈타인도 저거하면 5자리 이상은 못 할듯. 뉴튼처럼 뛰어난 수학자이면서 물리학자인 사람이 있어서 수학과 물리학이 비슷한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전혀 다른 능력이 필요한 것임.
수학은 엄밀의 극치를 추구하지만, 물리학은 자연계에 맞추느라고 "근사의 예술"을 추구하다보니 좀 더 자유로운 상상력이 요구되긴 해.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똑같은 능력을 요구. 수학으로 빠지느냐, 물리학으로 빠지느냐는 단순 취향. 내 관찰로는(노벨상 수상자"들" 밑에서 포닥했음) 수학두뇌는 물리학의 필충조건. 수학 못 하는 물리학자는 못 봤음.
근데 아인슈타인도 9자리까지 했을거라는데 100만원 건다. 아인슈타인이 수학이 좀 약했다는건, 그의 최첨단 우주관을 수학으로 표현하는데 좀 애를 먹었다는 거고 우샤인볼트가 300미터 달리기는 좀 약하다는 얘기와 같은 부류라고 본다. 10살에 피타고라스정리를 새로운 방식으로 증명했다는 것만 봐도 수학두뇌는 천재적. IMO 국대도 문제만 잘 풀지 그거 못 함.
이론물리학이 최고봉 인것은 ... 오랜생각의 결과라서 그런 것 ... 오래 생각하다보니 ... 자연스럽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발생 ...
응 헛소리야
수학 잘 못하는 물리학자는 많습니다. 여기서 잘 못한다는 건 수학 영재 수준은 아니라는거죠. 우선 패러데이가 있습니다. 수학 거의 못했지만 수학 잘하는 어떤 물리학자보다도 더 큰 업적을 냈죠. 물론 가방끈이 짧은 케이스지만. 패러데이가 물리+수학천재 위튼보다 업적이 작나요? 아인슈타인은 물리와 수학 성적이 좋았지만 수학자 소리 들을 정도는 아니었고 수학적으로 무슨 업적이 있다는 얘기도 없죠.
그리고 많은 실험물리학자들이 이론물리학자들보다 수학을 덜 쓰고 계산도 잘못하지만 이론물리학자들이 무시하지 못하죠. 셀든쿠퍼박사 빼고는요:) 물리천재=수학천재 란 환상이나 이미지는 다분히 미디어가 만들어 낸 것입니다. 현대 물리학에서 특히 초끈이론에서 공부과정에 수학이 많이 사용되니까 수학과 물리가 비슷한 것이란 이미지가 있지만 둘은 전혀 다른 것이고 필요한 능력도 다릅니다.
저는 한국 최고 수준의 수학자들과 물리 연구를 같이 한 적 있는데 이들은 수학적으로 엄밀히 정의된 문제에는 상당히 두각을 나타내는데 그렇지 않는 분야에선 물리 문제 자체를 이해를 못하더군요. 물리과 학부생도 아는 물리적인 개념을 이해시키다 결국 포기한 경험이 있습니다. 물리학에서 진짜 필요한 능력은 수학이 아니라 창의력과 직관력 그리고 물리를 사랑하는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수학 진짜 잘하는 물리학자들 많습니다. 그러나 별 업적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