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밑에 "후치 수식"이 많은 영어는 이해하기 힘 들다는
표현이 있던데...이거 기가 막힌 얘기다.

영어와 그 형제어인 독어, 아니 대부분 인도유럽어족은
후치수식  구조야.

왜냐.

주어 서술어를 문장 초입부터 꽝 때리거든.
그래야 이해가 빠르고 정확해 지니까.

덜 중요한 부연사실, 추가 정보 등은 뒤로 돌려서
후치 수식한다.

그래서...특히 현대 철학 같은 건 한국어나 일본어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한국어 철학서 읽어 보라.
개통인지 소똥인지 모를 얘기가 한도 끝도 없다.

한국어:  지구와 달 사이에는 그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활발하게 연구 중이고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고 있는, 그래서 최근에 LHC 실험을 통해 일부 가설이 확인되기도 한,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고 두 물체간 질량에 비례하는 만유인력이 존재한다.

영어:  지구와 달 사이에는 만유인력이 존재한다. 거리 제곱에 반비례, 두 물체 질량에 비례. 최근 LHC 실험으로 일부 가설 확인. 메커니즘 모름. 다양한 가설.


어떤 방식이 효율적이고 정확한지는 같은 정보량을 실은 양쪽 언어의 글이 단위시간당 얼마 만큼의 정보를 전달하는가 하는
언어학자들의 실험으로 이미 확립됐다.

한국어, 일본어 같이 주어와 서술어가 멀리 떨어져 있는 언어는 극비효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