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잠깐 한국에 들렀었는데.

집안 모임이라서 무려 100 여명 친척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일부는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도
옴.

해외에서 온 경우는 대부분이 과학자라서...
조카들은 기회는 찬스다 하고 과학, 수학 교과서와
시험지, 퀴즈 쪽지 시험지를 들고 와서, 이해 안 되던 걸
물어 본다.

근데 정말 답답한게...바로 초등 중등 ■과학■  ■수학■ 교육
그 자체야.

우선 초등학생들은 이구동성 "과학은 암기과목이에요. 외울 거 엄청 많아요" 라고 한다.

기출 시험지를 보면 "용어 암기"를 요구하는게 대부분이고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는 그냥 상식으로도 아는 거다.

이러니 초딩 때부터 과학하는 사유방식을 배우는 게 아니라
과학 용어를 토씨도 안 틀리고 암기하기, 과학 계산 문제는 유형 별로 익혀서 실수 없이 가장 빨리 풀기...를 "훈련"  받고 있다.

그래서 "과학"을 좋아한다는 아이들조차, 실제로 좋아하는 건, "문제를 기계적으로 풀어 답이 맞을 때 느끼는 희열과 주변의 누구보다 점수가 높다는데서 오는 성취감"이 좋은거지 과학적 사고 방식이나 탐구 방식을, 즉 과학 그 자체를 좋아하는게 아니다.

여기 물갤보면 크랙팟이라고 조롱이나 비아냥을 받는 갤러들이 몇몇 보이는데... 사실은 이런 크랙팟(?)들의 사고방식, 접근방식, 의문제시 방식이 "올바른 과학 하는 방법론에 보다 가까운" 것.

다만, 초 중 고 학부 단계에서 "엄밀하게" 사고실험을 전개시켜가는 경험과 훈련이 너무 부족해서, 좀 공상 과학쪽으로, 판타지 쪽으로 빠지게 된 궤적의 흔적이 보인다.


어쨌든, 한국 과학 교육은, 가르치는 선생도, 받아들이는 학생도, 초중고 교재도... 모두 글러 먹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과학다운 과학을 접하는게..
할리데이 레즈닠 물리 아닌가.

바로 그런 이유로, 하이탑과 동아 전과 식의 엉터리 문제풀이 과학에만 익숙해 졌다가 할리데이 같은 걸 처음 보면 "구리다" 는 느낌을 받는 거지.

하이탑 이란 교재를 봤는데 충격 먹었다. 이 책은 독극물이다.
동아전과 6학년 1학기, 과학을 봤는데 쓰레기 같은 책이다. 순수 혹은 이론 과학이 발달한, 그 어떤 나라도 그 따위 교재는 없다.

아무래도...자녀를 과학자로 키우려면 미국 초딩들이 읽는 미국의 과학 교과서를 읽히는게 결정적이다.

Outlook 이나, FLORIDA Science  같은 거 추천.
근데 교보문고에도 있더구만.
하이탑 계열은 출판금지 시켜야 됨. 하지만, 과학을
그 따위로 가르치니, 하이탑 계열의 수요가 상존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