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받은 IQ 결과가 왜 사기인줄 아냐?
우리나라 주입식 교육에도 문제가 있다.
사실 다른나라에서 배워본 적 없어서 다른나라는 잘 모른다.
다른나라도 구구단을 다 외운다고 치면 한자리 곱셈은 그냥 기본지식으로 외우고 있다는 가정하에
iq 검사지를 만든거니 별 문제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어쨋든 우리나라는 숫자를 배우자 마자 구구단을 외워버리는데
이게 IQ검사시의 곱하기 문제는 연산이 빨라서 빨리 푸는게 아니라 답을 외우고 있으니 빨리 푸는거잖아.
컴퓨터에서도 응용이 되는데 그게 SSE 명령어 묶음이다.
엄청 자주쓰이는 연산들은 그냥 저장 해 뒀다가 연산없이 바로 내 놓는다.
만약 1부터 100까지 더하는 연산이 어느 프로그램에서든 자주 쓰여야 한다면
그냥 5050을 저장해 두었다가 1부터 100까지 더하라는 명령이 나오면 연산하지 않고 5050을 내 놓는다.
이게 얼마나 빠르냐면 1부터 100까지 더하려면 99번의 합산과 반복계산과 메모리에 넣었다 뺏다를 반복해야 하는데
수백분의 1로 연산량이 줄어드는 효과를 가지는 거지.
물론 SSE에는 n1 부터 n2 까지 합산으로 조금 더 일반화해서 넣어 놨겠지만
어쨋든 엄청난 이득을 보는거다.
결국,
내 생각에 주입식 교육이 안 좋은 점이 뭐냐하면 IQ검사는 IQ를 검사하는게 목적인데
꼼수를 부려서 내 IQ보다 더 높게 나오게 만들어서 자위하는게 목적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주입식 교육의 결과도 보면 교육이 목적인데
주입식으로 외워서 결국 자신이 이해하는것보다 시험성적이 더 나오게 만드는게 목적이고
현재의 한국인들 IQ는 실제보다 더 높아져 보이는 것일 뿐 사실은 세계 평균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IQ 검사지에 1부터 100까지 더하라고 하면 정말 1부터 차근차근 더해서 답을 찾아야
연산속도를 정확히 측정하고 정확한 IQ를 알 수 있는데
5050인거 다 알고 있으니 바로 답 적으면 검사한 의의가 무색하지 않겠냐?
애초에 내 지능을 검사 받는다기보다 어떻게 하면 실제 내 지능보다 더 높게 받을수 있을지 생각 하는것 같다.
학점도 마찬가진데 등록금에 학생의 실력을 평가하는 인건비도 포함되어있는데
재대로 평가 받지 않으면 평가비는 날리는 꼴 아니냐?
한국, 홍콩, 싱가폴은 수학, 과학에서 세계사적 공헌이 제로에 수렴하면서도 유독 IQ의 수리분야에서 제일 높게 나오지. 지필검사 IQ의 수리문제는 사실상 초중등 수학문제에 불과해. 한중일홍싱 5개국 학생들이 풀어제끼는 수학문제 수는 미국/유럽의 100배를 넘긴다. 동북아 IQ는 한마디로 가공된 수치야.
인간의 잠재력은 교육된 바탕에서 나오는 겁니다. 1+...+n = n (n+1)/2 이런 걸 배우는 게 나쁜 건 아니죠. 수많은 정해진 기계적 공식들을 많이 익히고 서로 연결해서 어느 때든 훌륭히 써먹을 수 있게 된다면 인간 지성의 훌륭한 발현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마치 뛰어난 운동선수들 대부분이 어릴 때부터 유독 힘이 세고 뭔 운동을 가르쳐도 빨리 받아들이는 것을 볼 수 있지만 그런 천재라도 자기 종목의 모든 기본기를 완벽하게 다진 다음에 어떤 상황에서도 반사적으로 나오게끔 훈련하잖아요. 천재성 또는 잠재력의 발현은 완벽한 숙달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문이 가르치는 것은 단순한 문풀이나 단편적인 지식만이 아닙니다. 사고방식을 가르칩니다. 사고하는 방법을요. 적어도 현행 지능검사에서는, 사고방식이 장착된 사람에게서만 제대로 측정을 할 수 있는 그런 지능이 있지 않을까요?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결국 최종적인 성과의 탁월도가 지능과 상관관계가 강한 게 사실이라면, 여러 과목의 문풀과 지식의 연결을 측정하는 테스트가 아이큐테스트보다 훌륭하다 할 수 있겠죠. 근데 지능이 모든 걸 결정하는 게 아니라고 해도 그건 마찬가지입니다. 둘 중 어느쪽이든 그가 뭘 하는질 봐야지 아이큐로 모든걸 재단하면안돼요. 노력의 힘은 강하니까요.
아이큐가 성공과 상관관계가 높다고 하셨는데 그게 완죤히 일치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큐가 낮아도 노럭으로 황새가 뱁새 쫓듯 노력해서라도 중타는 치면 그 나름 덜 효율적인 신경구조로 큰 일을 이룩한 위대한 성취 아닐까요? 그리고 과학도 결국 인간의 이익을 위한 겁니다. 정치적 올바름을 쫓다가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소리가 만연해지면 그것대로 해가 크단말이죠.
황새가 뱁새 쫓듯 -> 뱁새가 황새 쫓듯, 정치적 올바름을 쫓다가 -> 맹목적으로 과학적 진리만을 좇다가
호날두의 축구재능을 가진 것과 호날두의 실력을 가진 건 완전히 별개입니다.
필요하면 익혀야죠. 지능에만 연연하지 말고요.
그리고 같은 지능에서 성적이 덜 나오는 거 공부 방법을 몰라서일 수도 있습니다. 메타인지 또한 중요합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가르쳐야 합니다. IQ가 180이라도 공부하는 법을 모르면 노력에 비해 성적이 안 나오고 그래요.
메타인지 란 대목이 현재 서구에서는 아예 유치원 단계부터 정식평가항목. Meta-cognition.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는 능력(goal-setting) 공부방법이나 자신의 사유방식을 스스로 돌아보고 개선시켜 나가는가 아닌가를 평가하고, 아이들한테 그 구체적 방법을 교육시키는데..한국은 이런 메타인지 교육이 전무한 걸로 알고 있음.
IQ의 효용은? 바보라서 공부 못 하거나 超高IQ 인데도 공부 못 하는 아이를 일찍 판별해서 최적교육을 할 수 있다는데 있겠죠. 학교수학을 열심히 하면 객관식 IQ는 꽤 올릴 수 있고요. 하지만, 면접식 IQ는 못 올립니다. 이 둘을 구분해서 IQ의 효용가치를 봐야 겠죠. 과학영재고라면 "면접식" 검사중 수리/공간추리 부분만 두세배로 늘려 해보면 답 나오죠
면접식 수리/공간 추리 IQ시험(언어/기억 분야는 아예 빼고)을 두 세시간 집중 시행하면, 개인적 비극이나 사회적 낭비를 막을 수 있어요. 수능 전국 톱했다고, 혹은, IMO/IPhO 등에서 금메달 수상했다고 성급히 천재로 자타단정하는 바람에 빚어지는 실패도 막을 수 있고요. 본인 자신에게 제일 좋고요.
예를 들면, 송유근 같은 경우, 이런 검사를 단 한번이라도 받아 봤었다면 좋았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