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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터키의 선천적 시각장애인 화가라고 알려진 에스레프 아르마간(Esref Armagan)



제목은 아래글 읽다가 적었지만 아래글과는 관련은 없는 내용이고

그냥 시각장애인의 꿈과 머리속에서 그려지는 이미지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분명한건 시각장애인들도 우리와 다름없이 공간적 개념을 잘 알고있으며

공간 속에서 존재하는 각종 물체들의 부피 개념을 잘 알고 있음

오히려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일반인들보다 더 뛰어난 공간지각능력이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함

짤에서 시각장애인인 아르마간이 소라껍질을 이리저리 만져가며

소라껍질의 3차원 입체를 감지하여 그 앞의 종이에 2차원으로 그리는 과정임

유심히 보아야 할 것은

손으로 느껴지는 3차원의 입체를 2차원의 투사도로 표현을 하고 있다는 것임


저건 대단한거다


시력이 멀쩡한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보이는 그대로 그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시각장애인에게는 보이는게 없어서  3차원으로 느낀 것을 2차원 투사시키는 개념 자체가 어려울 뿐 아니라


투명과 불투명에 대한 개념도 없기 때문임



아르마간의 예는 좀 특수한 경우이므로 이쯤 그만하고


이제는 일반적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상황에서의 예를 보자

속이 안보이는 불투명한 머그컵을 두고

일반인과 시각장애인에게 각각 이 컵을 그려보라고 시킨다면  어떻게 그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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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간단하다.

눈으로 컵을 보는 일반인들은 B 를 그리게 되고

손으로 컵을 보는 시각장애인은 C 를 그리게 된다.


시각장애인에게는 공간인지능력은 있지만 물체의 색채 감각이나 투명도 등에 대해서는


인지를 하지 못하거나 그 개념이 없다고 알려져 있기에


불투명한 머그컵에 대해서도 마치 투명한 유리컵을 대하듯 그 속의 구조까지 그리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색상도 없고 모든것이 투명한 세상....

그러면 영상이미지를 만들 수 없을 것 같은데


시각장애인의 세상에서는 정말로 영상도 없는 세상일까?



그렇지는 않은듯 하다.


시각장애인도 손으로 만진 물체를 그릴 수도 있고


'멀리 있는 건물을 상상해보세요' 라고 질의하면


그들만의 방법으로 멀리있는 건물을 상상한다.



결국 시각장애인들도 상상할 때 혹은 꿈을 꿀 때는


밝음과 어두움의 흑백이건 혹은 일반인들과 비슷한 개념의 컬러이건


분명 어떤 방식이건 공간의 형태를 인지할 수 있는 꿈을 꿀 것이므로

그들도 무언가 자신만의 색상을 부여해서 꿈을 꾸지 않을까?



하지만 시각장애인이 정말로 일반인처럼 어떤 색상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 해도


색상에 대해 서로 통역시킬 수단이 없기 때문에 일반인들과 그 사실을 공유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결국 시각장애인들이 일반인들과 같은 개념의 색상을 꾸고 있다고 해도


그것이 일반인들이 말하는 색상이라는 것을 모른채로

자신만의 세계에서 색상이라는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의 색상을 보며 살 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추론이다.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