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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때 당연히 붙을줄 알았던 과학고에 떨어짐. (지방)
영재고는 떨어질 줄 알고있었는데 과고 떨어지니까 충격이 크더라.
그렇게 일반고를 갔다.
고1 때는 진짜 기분 더러워서 학교 못다니겠더라.
나보다 공부 못한다고 생각했던 애들은 죄다 특목고가서
코피나게 수학과학 공부하고 있는데
나는 한국사, 통합사회 이딴거 지엽적인거 공부하고 있으니까
현타 ㅈㄴ 오더라
그래도 어떻게든 공부해서 1등 먹음.
중학생까지 공부 안해봤던 국어도 은근 재능있는지 잘 풀렸음.
쨌든 고1 때까지는 그런 열등감 때문에 무조건 수리과학부 간다고 이악물고 다짐함
근데 고2 되니까 컴공쪽에 흥미가 생기더라
그것도 있고 수학과를 포기한 이유는 내가 이걸 해서 먹고 살 자신이 그렇게 없었음. KMO에서 상 받아본것도 장려상이 끝..
근데 고2 때 살짝 ps 긁어봤는데 처음본 KOI에서 은상을 받아버림.
2차에서는 물론 장려따리였는데, 그래도 이쪽으로 가볼만 하다는 생각을 갖고 좀 파기 시작했음
그리고 고2 때 처음으로 물2 공부 시작함.
근데 포물선 하나 푸는데 5분씩 걸려서 내가 멍청한건가 하고 생각하게 됨
그래서 관련 자료 찾아보다가 물2갤 발견하고 2년동안 상주하게 됨
고3 때는 별일 없었음
그냥 내가 닦아온 실력을 다지는 정도
수능도 그냥 실력대로 본거같다.
1교시 직전에 감독관이 연필쓰지 말라고 ㅈㄹ해서 조금 흔들리긴 했는데
그냥 최대한 평정심 유지하려고 볼라 했음.
근데 탐구때 멘탈 엄청 나가더라.
화학1은 3페이지에서 하나 안풀리고, 4페이지 ㄱㄴㄷ문제 ㄷ 안풀리고
두개 찍어서 망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음
그 상태로 물2 1페이지 보는데
진짜 개ㅈ됐다고 느낌.
멘탈나가서 9번 푸는데 5분 걸리고, 결국에 18 19 20 찍음.
시험장 나가는데 진짜 그렇게 아쉬울수가 없더라.
국영수보다 탐구에 시간 더 쏟았는데, 너무 허무한 느낌
근데 ㅅㅂ 채점하니까 화학1 하나 틀림.
물2는 18 19 20 빼고 다 맞아서 43 ㅋㅋㅋ ㅅㅂ
수능을 잘봐서 편하게 지균 면접 보러갔다.
생각보다 너무 면접이 소프트하게 들어오더라.
떨어지면 걍 정시로 간다는 생각으로 감. 그리고 합격
3년간의 입시를 되돌아보면
공부하면서는 열심히 했다고 생각안했는데
은근 열심히 한거같음.
앞으로 입시하는 물붕이들도 포기하지말고
남들이랑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에 비해서만 성장하면 된다는 마인드를 가지면 좋겠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