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부모님이랑 설컴 붙을 경우에는 의대를 갈지 공대를 갈지 담론을 나눴음

나는 중2때부터 컴공이나 전기를 목표로 했었고 올해 입시에서는 성적이 애매해 스나로 설컴을 지원했음

그래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게 내가 어릴때부터 꿈꿔오던 것이었으며, 유망한 분야이며, 향후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이 되거나 스타트업을 차리는 등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음을 어필했다

이에 대해 부모님은 나에게 많은 말을 해 주셨지만 요지는 의대에 비해 공대를 졸업한 뒤의 성공확률은 극히 낮고, 생활의 안정성과 위험성 또한 의대가 현저히 우월하다는 것이었음

그리고 공대를 졸업하고 석박을 하거나 스타트업을 차리기 위해 필요한 기간 동안 가정 형편 상의 이유로 나에게 재정적 지원을 해주기 어렵다는 것이었음

즉, 나 자신만 내가 가고 싶은 길을 포기한다면 나도 잘 살 수 있을 것이며 부모님 또한 나에게 추가적으로 재정적 지원을 할 필요 없이 안정적인 노후를 영위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나는 공대를 포기해야만 할 운명인거 같다

하지만 나는 솔직히 말하자면

아무래도 의대에는 다니지 못하겠다

그러나 나라의 미래는 과학과 공학에 있다지만 나의 미래는 결국에 의학에 있나보다

하 씨발 공대가 존나게 가고싶은 밤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