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9년 여름
군머에서 군캉스하다가 할 게 너무 없던 와중에 후임한명이 올해 수능 같이 봐보자고 바람넣음
K-영재고 출신이라 수능 본 적이 없어서 OK함
이때의 상태:
국어 - ㅆ노베 (영재학교때 국어 배우긴 하는데 수능국어랑 좀 거리가 먼 커리큘럼)
수학 - ㅆ유베 (수학은 중학교때부터 매년 시험지 나올때마다 시간재고 풀어봄)
영어 - ㅆ유베 (K영재학교 인문교과 제외 전과목 영어수업)
과탐 - 개념만 ㅆ유베고 문제풀이 ㅄ
6월 모평 국어만 풀어봤는데 60점댄가 나옴 ㅋㅋㅋ
7월부터 ebs 인강 들으면서 연계작품부터 공부 시작함. 매일 연등때 2시간정도 연계작품 공부하고 마더텅 기출로 평가원 모의고사 1개분씩 풀었던거같다
9월부터는 연등 + 주말 근무투입 전까지 + 비번날 오후내내로 공부시간을 늘리고 수학기출킬러문항만 모아놓은거랑 과탐 5개년기출 시작함
(지금와서 보니까 공부시간 진짜 부족하긴 했네.. 기출 1회독도 안된 상태였으니까 원래는 이거의 2-3배는 공부 더 해야함)
<2020학년도 수능 결과>
국어 문법도 틀리고 월선헌세트에서 시간 너무 잡아먹고 결국에 바젤지문이랑 마지막 현대시세트 다날림
수학 21,30 남겨두고 30 건드리다가 못풀고 21은 ㄷ판단이 안됐는데 ㄱㄴㄷ로 찍어서 운좋게 96점받음
영어는 89점나왔었나? 잘 기억안나는데 몇년동안 영어 제대로 안한 상태에서 보니까 시간 부족하더라
과탐은 그냥 앞에서 실수나와서 ㅈ망
월선헌 분명히 연계작품이었는데도 그 세트 시간 많이걸린거 보면 아직 수능 문학 문제에 안익숙해진 것 같았음..
비문학도 적게 틀린건 아닌데 문학때문에 시간이 부족해서 제대로 지문 못읽은 탓하고 그러려니 했다. (근데 다음년도 수능보고 비문학도 문제가 있음을 깨달음;;)
우리부대가 학력이 다 높은 사람들만 있던 특이한 곳이었는데 내 성적표 저래 나온거 보고 사람들이 5합 11이라고 ㅈㄴ놀림 ㅋㅋㅋㅋ
어차피 이때까지만해도 수능성적으로 어디 대학 다시갈 생각은 전혀 없어서 그냥 좋은 경험 했다 치고 넘어갔다
(2) 2020년
전역하는 해여서 슬슬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수학이랑 화학을 복수전공했는데 화학으로 대학원갔다가 말아먹었으니 수학으로 어떻게든 진로를 만들려고 하다보니 한국은행 통계직렬 시험 준비를 하게됐다.
2차때 지필고사를 보는데 수리통계/ 표본조사론 / 실험계획법 / 시계열분석 등등 통계학과 4년치 전공과목들이 전부 출제범위다.
교재 레퍼런스가 전부 서울대 통계학과 커리큘럼 기준이라 수리통계는 김우철 수리통계로 공부를 했어야했는데 책이 꽤 어렵더라;; 연습문제풀이가 홀수밖에 없어서 좀 빡쳤었음.
코로나시국때문에 이때부터 휴가통제 슬슬 시작하더니 결국 123월 말차를 못나가고 4월에 조기전역당함
전역하고 여름동안 빡세게 공부를 하긴 했는데 수리통계 양이 너무 많아서 다른과목 공부를 못하고 9월때 2차시험을 보게되었다. -> 결과는 광탈
근데 이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뽑아서 집에서 풀어보니까 꽤 잘나오는거임. 수학은 100점나오고 국어도 2등급인가 나와서 '어 이거 다시 공부해서 봐볼까?'란 생각에 다시 부랴부랴 ebs교재 사서 수능공부 시작함
근데 공부 루틴은 2019년이랑 별로 달라질 게 없었음. ebs랑 기출말고는 컨텐츠가 전혀 없었고, 저녁먹고나서는 게임하면서 그냥 설렁설렁 공부했다
<2021학년도 수능 결과>
근데 성적표가 2020학년도꺼랑 별로 달라진게 없지? ㅋㅋㅋㅋ
비문학은 문학에서 시간만 안잡아먹으면 괜찮다고 생각했었지만 문법이랑 예약지문에서 개같이 멸망~
수학도 30번 풀 시간 안나와서 똑같이 96
과탐도 똑같이 실수 한두개 나옴.
두 번의 수능동안 똑같은 패턴으로 똑같이 망한걸 보면 당연히 '공부방법이 잘못됐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원인분석을 해봤음. (이 분석은 2021년 수능 준비 커리큘럼을 짤 때 유용하게 쓰였다. 다음편에 자세히 써보겠음)
국어:
시험장에서 분명히 5분남기고 다 풀었는데 비문학은 예약지문부터 해서 네모네모까지 싹다 털림. 오히려 문학은 고전산문 3점짜리 하나 빼곤 다맞음
->근본적으로 지문에 대한 이해에 문제가 있음
수학:
30번은 틀시절 30에 비해선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도 시간부족으로 못 풂
-> 준킬러문제 푸는데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오래걸림
물1:
시간이 부족하진 않은데 실수때문에 망함
-> 문제풀이 경험 부족
화2:
19,20을 못 풀 정도로 시간이 부족함
-> 문제풀이 경험 부족
수능 끝나고 1주일동안 '내가 뭘 하면 행복할까'란 주제로 고민했다.
한국은행 입행해서 사무직으로 일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별로 행복할 것 같지가 않았다.
워라밸은 적당히 좋겠지만, 한국은행은 서울대 출신 경제직렬이 중심을 잡고있어서 난 입행한다 해도 승진에 큰 제약이 생길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공계 엘리트코스 밟고 그저 사무직으로 일한다는게 좀 가오가 안산다고 해야하나... ㅋㅋㅋ
아무튼 난 가오가 살아야 행복할 것 같아서 정시로 의대가기로 제대로 마음먹고 21년 1월부터 독재 시작한다고 선언함.
독재기간동안 뭘 어떻게 공부했는진 다음편이 이어서 쓰도록 하겠음
개추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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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는 어디 준비하냐? - dc App
개추
대단해 개추야
존멋 ㄷㄷ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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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국어공부법 ㅈㄴ궁금하네...
진짜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