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인터넷 개같이 부활해서 나머지 써봄
7월-9월: 국어 지문 읽는 방식이 어느정도 잡혀서 이제 독해시간 단축을 위해 주간지를 시작함. 수학/물리1은 N제로 킬러가 틀수준으로 어렵게 나올 경우를 꾸준히 대비하고, 화2는 9평전까지 5개년 교육청/평가원 기출을 한번 돌리는걸 목표로 했다.
국어: 본바탕, 말본바탕, 수완
수학: 올해 드릴, 작년/올해 이해원 미적 N제, 올해 킬캠
물1: 작년/올해 기범비급, 작년/올해 특난도
화2: 골드교육제본 5개년기출 / 올해 수특수완 + 어나클
저번 두 수능때와 가장 크게 달라진건 국어 ebs 연계교재의 시작시점이다. 저번엔 풀 게 이거밖에 없어서 9평 이후로 연계교재를 봤다. (그리고 다들 알겠지만 9평이후로 연계교재 시작하면 잘해봐야 한 번 훑고 수능장 들어감, 두달동안 국어만 공부하는 거 아니잖아??)
이번엔 메가패스와 텔그 '그곳'덕분에 컨텐츠가 풍년이라 연계교재는 2,3회독을 생각한다면 무조건 교재 나올 때 바로 봐야 시간이 맞을 것 같았다.
그래서 수특도 1월에 나올때 바로 사서 일클이랑 병행했고, 수완도 6월말인가 7월에 바로 사서 9평전에 실전모의고사 5회까지 다 풀기로 했음.
본바탕은 예전 바탕모 문제들 중에 선별해서 1회에 비문학 2세트 문학 2세트씩 구성한 하프모의고사 모음집임. 전부 다 사면 60회분이 나오는데 하반기부터 시작한다면 격일에 하나씩 보면 알맞은 것 같다. 15-17문항이라 보통 30-35분 잡고 푸는걸 권장하는데 난 아직 독해속도가 부족해서 9평 전까지는 시간 신경 안쓰고 지문의 완벽한 이해를 1순위로 두고 풀었다. 말본바탕은 바탕모 문법기출들 모아놓은건데 꽤 어려운 문제들이 많아서 이거 푸는걸로 언매 바로 끝낼 수 있음.
수학은 대충 하루에 2시간정도 잡고 그 안에 N제들 여유롭게 풀었다. 30번급 문제는 10분 내외에서, 30 초월급 문제는 20분정도 걸린거같음. 근데 이번에 선택과목별 표점차이 이슈때문에 평가원에서 킬러문제를 절대 어렵게 못낼 거라고 확신했어서 굳이 어려운 문제 시간맞춰서 풀려고는 안했다. (국어도 비슷한 이유로 비문학이랑 언매가 쉬울거라 생각했는데 평가원이 싹다 불지르는 옵션을 선택할 줄은 몰랐다;;)
물1도 마찬가지로 기범비급 특난도 작년올해거 구해다가 한 번씩만 풀었다. 역학문제는 새 문항이 많이 보였는데 비역학파트는 재탕이 많아서 사실상 2회독한 기분이었음. 근데 기범비급이나 다이노믹스같은 N제는 2회독까진 하는걸 추천한다. 처음 풀때는 본인 방식대로 풀어보고, 강의나 해설 참조하면서 복습할 때 유용한 테크닉들을 좀 건진 다음에 2회독때 그걸 써주면서 복습하면 딱이다. (근데 이런 어려운 N제를 2회독하려면 기출이 이미 되어있다는 가정 하에 3,4월부터 1회독을 시작하는게 여유롭다. 9평부터는 실전모의고사를 계속 돌려야하기때문)
그럼 화2도 그렇게 하지 왜 화2는 7월부터 기출이나 하고있냐? N제가 없기때문 ㅋㅋㅋㅋㅋ 서바 단과가 이때쯤부터 서바 돌리는걸로 알고있는데 어차피 난 올해 서바 구하는걸 포기했기 때문에 어나클이랑 기출, ebs교재만 먼저 풀기로 했다. 다행히 '그곳'에 작년 더프랑 서바 화2가 좀 있어서 일단 제본만 해두고 마지막 스퍼트를 위해 남겨둠.
★9평 결과
그동안 현장 평가원에서 한번도 받지 못했던 국어 100점을 9평때 달성했다!!
물론 9평이 개쉬운 것도 있었는데 어쨌든 내가 그동안 읽힌 지문읽기방식이 현장에서 통한다는걸 확인하고 뭔가 성장한 기분이었음 ㅎ ㅎ ㅎ
다 풀고 시간도 많이 남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수학을 보는데 세 번의 뇌절이 나를 찾아왔다.
첫번째 뇌절. f(x)+x 가 x로 묶으면 나머지 2차식은 양수만 나오는 형태임. 근데 현장에서 이게 인수분해가 되는 식으로 착각했는데 실근 4개 나오는 경우가 없는걸 보고 잘못 푼 걸 인지해서 다시 잘 풀었음.
두번째 뇌절. 왼쪽으로 1씩 옮기면 통상적인 지수와 로그함수가 대칭으로 나오는걸 봤어야했는데 이걸 못보고 교점좌표 미지수로 잡고 대수적으로 풀려다가
개같이 멸망함. 여기에 한 15분 쓰다가 결국 못풀고 눈물을 머금고 미적으로 넘어감.
세번째 뇌절. 파본검사때 삼도극이 없어서 ㅈ밥이거니 했는데 은근히 중등기하(;;) 요소를 써야 식이 간단하게 나오는 문제였다. 각 BPA가 사분원의 원주각인 45도임을 이용하는게 핵심이었는데 이것도 찾는데 오래걸려서 한 10분 걸린거같음.
시간이 10분남은 시점에서 22,30은 아직 시작도 안하고 21은 못푼상태. 혼신의 힘을 다해서 22 조건해석은 성공해서 허버허버 답을 쓰고 종이 딱 쳤는데 점심먹으면서 복기해보니까 마지막에 실근 4개 위치관계를 잘못구해서 내 답이 틀린걸 알았다.. ㅠㅠ
점심때 올해 수능 수학에 대한 두 가지 확신이 생겼는데
1. 킬러라고 할만한 문제가 많아봐야 22번 하나일 것이다(특히 미적 30번은 이제 킬러라고 볼 수 없고, 22번도 더 쉬워질 가능성이 높음)
2. 4점짜리 문제에서 뇌절왔을때 빠르게 대처 안하면 걍 ㅈ망할 것이다. 시간부족으로 킬러도 아닌 22,30을 못풀었다면 자괴감을 느낄수도..?
그래서 9평 이후 수능 전까지는 시험지 운용을 연습해야겠다 싶어서 작년/올해 사설모의고사를 영끌해서 꾸준히 풀기로 했다.
영어는 생각보다 어려웠는데 다행히 성능좋은 90점 1등급받음.
한국사는 ㅅㅂ 공부를 안한거에 더해서 현대사에 불을 질러놔서 처음으로 3등급 받아봄. (군머다닐때 한국사 1급 어케받았노;;)
물1은 생각보다 20번이 쉽게나와서 무리없이 50점 겟또~
화2도 12번까지는 코웃음치면서 가볍게 풀었다. 근데 14번부터 슬슬 시동이 걸리더니
15번 풀었는데 답이 선지에 없어서 한번 더 푸는 참사가 발생. 시간을 낭비하긴 했어도 답을 어찌어찌 구하긴 했는데..
이 문제에서도 똑같이 문제 풀고 답이 선지에 없는 상황이 나옴;; 나중에 보니까 중간에 분수 약분을 잘못해서 생긴 불상사였는데
현장에선 3분넘게 바짓가랑이 붙들린채로 결국 못풀고 4페이지 18번푸니까 종이 딱 쳤음.
17,19,20 찍은거 다 틀리고 거기에 13번 엔탈피문제도 더하기빼기 잘못해서 틀려버렸다.
과탐 끝나고 화2 공부에 대해서 또 생각해봤는데 결국엔 모의고사 뺑뻉이 돌리면서 시험지 운용을 익히는 방법밖에 떠오르질 않았다.
화2 특성상 물리처럼 시간단축에 유용한 스킬이랄게 없고, 특히 4페이지에서 누가 풀이경로를 빨리 떠올리고 손을 빨리 놀렸느냐가 승패를 결정짓기 때문에
기출이랑 ebs외에 새로운 유형의 킬러문제들을 많이 접해볼 필요가 있었다.
여러모로 아쉬운 9평이었지만 국어와 물리1이 어느정도 안정화가 된걸 확인했고, 뇌절때문에 망한 수학과 화학2에 대해서도 수능까지의 대비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수능 전 마지막 점검으로서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함.
근데 9평 끝나고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선택과목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국어와 수학을 쉽게낸다면.. 최상위권 이과생들은 어떻게 변별하지? 수학 이정도면 사실상 메디컬라인 애들은 수학100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판이 되버리는데??
뭔가 과탐에서 변별을 위해 불을 지를것 같다는 예상이 들어서 뇌절한 화2와 함께 물1도 사설모의고사 뺑뺑이를 돌리기로 했다. (그리고 이 대비책은 실제 2022 수능 과탐영역에서 빛을 발했다. 물1 시험지는 사실상 배기범 모의고사급이었기 때문)
정말 아쉽게도 국어는 물국어로 출제될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기존의 주간지 학습과 함께 지금껏 바탕모의고사 13회분만 풀고 수능 시험장 들어가기로 함.
결국 브레턴우즈 지문에서 뇌정지가 왔는데 9평이후~수능까지의 얘기는 또 다음편에 쓰도록 하겠다. 다음편이 마지막이 될듯??
국어점수 올린게 진짜 존경스럽네 어케함
앗 머리글 합격수기로 안라고 썼는데 수정이 안되넹.. - dc App
펝이에요
28번 삼도극으로 변형해서 내신에 나왔었는디 ㅋㅋ
재밌네 다음편 빨리 올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