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대가 아름다운 것은 다 안다

그 누구도 그대를 그대로 알지 못하겠지

그 때는 영원히 오지 않으리라


모든 것들의 어머니

언제나 다시 태어나는 형태 없는 꽃

새어 나오는 향기와 그림자로

그대의 모습을 그려내어 그릴 뿐


이따금 나는 

보이는, 보이지 않는, 

하물며 보는 것조차

그대의 축복이 서려

그대로 이루어져 있음을

생각하곤 한다.


더 이따금,

환하게 빛나는 그대와

무심한 청중들을 생각하면

어두워질 하늘과

알아주지 않는 학문의 탑이

허무하여 슬퍼진다, 하염없이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