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2 같은 탐구과목이 있다는게 굉장히 고무적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정례화되었으면 좋겠음


앞으로 수능 볼 때마다

탐구과목 선택란에 물리학2버튼을 넣어놓는거임

그리고 물리학2버튼을 누르게 되면 근 1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됨

그걸 모든 사람이 알고 있고

누르는 사람도 모두 알고 누름

그런데 왜 사람들이 이딴 걸 누르냐



물리학2가 좋아서 수능날 장렬히 전사하는 그 날까지 함께 하고 싶을 수도 있고

평소 서울대 물리교육과 나온 물리쌤한테 자주 혼났을 수도 있고

주변 사람들이 넌 꼭 서울대를 가라는 식으로 입김을 불어 넣었을 수도 있고

무슨 이유건 간에 지랄같은 표점과 지랄같은 문제를 비롯한 눈덩이같은 불이익보다 서울대를 간다는 실날같은 가능성을 우선시하는 사람들이 이 버튼을 누르는 거임



그렇게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을 1년간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평소에 좀 더 신중하게 살걸

물리학2버튼을 누르지 않게 생각 좀 하면서 살걸

나 같은 병신버러지는 서울대는 거들떠도 보지 말걸


하고 참회의 시간을 가지면서 다음 수능 때는 표점 낭낭한 생1 지1을 응시해야지 다짐하게 되는 거지



그리고 1년간의 참회 이후에 물리학2버튼을 통해서 다시 평가를 받는거임


수능을 잘 볼 권리가 있는가


대학을 갈 권리가 있는가


그래서 나는 물리학2버튼이 정례화되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