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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으로 들어오는 희미하고 푸른 달빛이,
침대 위에 복잡한 음영을 자아내고 있다.
번화가가 없는 무르리하크투개르러리 시는
심야가 되면,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기고,
들리는 거라곤 어렴풋이 들리는 호수의 속삭임뿐이기에,
자칫하면 두근거리는 나의 심장 소리가
방 안에 울릴 듯한 기분이 든다.
옷을 전부 벗은 나와 머린이
침대 위에서 정좌를 하고 마주보고 있는 이 상황은,
이미 2분이 넘게 계속되었다.
양 손을 무릎 위에 올려 주먹을 꾹 하고 쥐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머린의 표정을 읽어내는건 불가능하다.
내 쪽에서 뭔가 액션을 취해야 할 상황이겠지만,
슬프게도 모든 선택지의 결과를 확정할 수가 없어서,
무언의 경직만을 계속한다.
만약 여기서, "미안!" 하고 외치고,
방에서 달려나가면 어떻게 될까.
다음에 만났을 때
"어쩔 수 없네-"
하고 웃으며 용서해 준다거나 하지는 않을까?
해 줄리 없는 게 당연하다.
먼 기억을 되짚어보면,
내가 무르리하크투개르러리 시를 만들게 되었을때
난 매우 어렸다
당시의 자신에 대한 일은 생각해내고 싶지는 않지만,
동년배의 남자아이들이 보통 발산해내는
이성을 향한 성충동 에너지를 철저히 희생시켜가면서까지
동성, 특히 형아에 빠져있었지만
연상 동료의 방에 단 둘이 있게 된다거나 하는 상황에는
여태껏 한번도 처해진 적이 없었다.
하물며 알몸으로 마주하는 상황은 어떻겠는가.
이때 실제로는 나보다 연상이 아닐까 생각되는
(그리고 이 방면의 지식도 나보다는 뛰어나겠지...)
머린이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는 게
내 거짓 없는 진심이지만,
이곳에서는 그를 포함해, 주변 사람들은 아무래도
나를 내 실제 연령보다 더 높게 알고 있는 듯 하고,
그걸 제대로 설명한 적이 없어서,
지금 머린에게
"형아... 사실은 나..."
같은 걸 말하는 바보같은 짓은 절대로 할 수 없다.
나는 각오를 다졌다.
아무리 지식과 경험이 없어도, 내가 가진 머린에 대한 감정,
지금껏 이 정도로 사랑한 사람은 없다고 하는
그 감정만은 확실한 것이다.
무르리하크투개르러리 시가 만들어진 이후,
"무슨 일이 있어도 여기서 도망칠 수는 없어."
라는 상황에
몇 번 정도 직면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그 모든 걸 상회할 의지를 쥐어짜서,
나는 몸을 앞으로 움직이며 오른손을 뻗었다.
손가락 끝으로,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는,
우아한 자태 속에서도 감출수 없는 넓은..
머린의 어깨를 살짝 어루만진다.
그가 흠칫 하고 몸을 떤다.
나는 그대로 쇄골의 라인에서
서서히 목덜미로 손가락을 옮겼다.
"응읏...후..."
눈을 감은 채 머린이 희미한 한숨을 흘렸다.
그 뺨이 순식간에 상기되고, 눈썹이 찌푸려진다.
이미 머린의 여기저기를 만지며
그 반응을 보는 것에 은근한 즐거움을 느낀 나는,
그의 신선한 리액션에 조금 감동해서,
그대로 기세를 타고 손끝이 닿을락 말락한 거리를 유지하며,
조심스럽게
매끄러운 살결 위에 손가락을 미끄러트렸다.
가슴을 가리고 있는 두 팔을 뻗어내려,
배를 어루만지고,
다시 반대편 팔을 올린다.
"아...응...읏..."
내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머린의 몸이 흠칫흠칫 떨리며 달콤한 소리를 흘린다.
한참 그의 전신을 어루만진 뒤,
나는 오른쪽 손가락을 작은 소리가 나도록 꾹 하고 눌렀다.
젖은 듯이 빛나는 벚꽃빛 입술을,
왼손 검지로 정성들여 문지른다.
"싫어...손가락으로만 하면...싫어..."
얼굴을 멍하니 상기시킨 머린이
뭔가를 갈망하는 듯한 눈으로,
젖은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드디어 머린의 양 팔이 벌려지고,
그의 넓은 가슴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
그 부분은 내 상상보다 크고
탄탄한 모습을 하며 사알짝 앞으로 나와있었다.
꽤나 성숙한 느낌이 나는,
그곳도
건방지다는 말로 표현하고 싶을 정도의 기세로
벌떡 하고 솟아있다.
애석하게도 지금은 방 안에 있는 빛은 달빛이 전부지만,
"머린, 불, 켜도 돼?"
"에에...싫어...안돼..."
제안을 쌀쌀맞게 거절당한 나는 포기하고,
그의 왼쪽 가슴을 쪽 하고 빨았다.
"햐우웃!!"
갑작스런 공격에 날카로운 목소리를 흘린 머린을 신경쓰지 않고,
나는 입술로 단단한 응어리를 부드럽게 씹으며,
혀 끝을 끝부분에 굴린다.
"힛,히잇! 안돼, 안돼안돼애...!"
흠칫흠칫, 하고 전신을 경련하며,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며,
나를 밀쳐내려는 듯한 머린을
내 오른팔로 확실하게 끌어안으며,
나는 왼손으로 반대쪽 가슴을 더듬는다.
끝부분을 짜내려듯 꾸국하고, 손가락을 움직이고,
그 뒤 서서히 검지 손톱을 세워 끝을 자극한다.
"응, 꺄웃, 응!!"
양 가슴을 격하게 공격하는 동안,
머린의 경련과 달콤한 비명은
놀랄 정도의 기세로 올라가고 있었다.
분위기에 휩쓸린 나는,
입안에 있는 단단한 돌기를 입 전체로 음미하듯 서서히,
그리고 난폭하게 꾸국 하고 당겨세우며,
동시에 왼손 검지로 격렬하게 비튼다.
"응으읏!! 앗, 앗, 안돼, 거짓말...!"
갑자기 머린의 전신이 꼿꼿하게 경직된다.
내 후두부에 둘러진 그의 양 팔에 꾸욱 하고 힘이 들어간다.
"싫어, 싫어싫엇, 나, 가슴만 했는데...! 가...버...!"
그 뒤는 말이 없었다.
목 안쪽에서 스치는 듯한 높은 비명을 지르며,
한번 꿈틀! 하고 크게 전신을 튕기고는,
머린은 내게 몸을 맡겼다.
그 후에도 거친 숨을 토하며, 계속 몸을 작게 경련하고 있다.
"앗...크...아후우..."
"...머린...지금..."
"아우...시, 싫어어...부끄러워...지금껏..이런 적, 없었는데..."
"...지금껏?"
"아..."
머린이 몸을 움츠리며, 고개를 숙인다.
"아,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가르쳐줘."
내게 기대어 있는 머린의 오른쪽 가슴에
다시 한번 왼손을 대어, 끝부분을 손가락 사이에 끼워
꾸욱 하고 당긴다.
"하우, 아, 안돼. 가슴은 이제 그만..."
"...지금껏 어땠는데?"
"흐에에에..."
울듯한 목소리가 섞인 달콤한 한숨을 다시 한번 흘리며,
머린은 띄엄띄엄 말했다.
"...ㅇㄷㄱㅂ...알고나서...몇번 정도, 혼자서...했어..."
"...어떤 식으로...?"
"아우우...은동쿤...생각하면서...
가슴이나...아, 아랫쪽...만지면서..."
자신의 행위를 고백하며 머린은
일종의 쾌감을 느끼는 듯 했다.
내게 꼭 달라붙은 채, 점점 숨이 거칠어진다.
"아랫쪽이라면...이쯤...?"
나는 가슴을 만지던 손을 천천히 아래로 쓸어내렸다.
긴장된 배를 어루만지고, 천천히 그 곳을 향한다.
아랫배의 부푼 곳을 타고 넘어,
손 끝이 두개의 작은 공에 도달하자,
머린은 꿈틀 하고 몸을 떨고, 숨을 고른다.
"아우...싫엇..."
나는 왼손 검지와 중지로 그 곳을 조심스레 자극했다.
"아우, 아우, 응, 크읏...!"
정좌한 자세 그대로, 내 몸에 양팔을 두르고,
어깻죽지를 꽉 누른 머린은,
내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흠칫 흠칫,
몸을 떨며 목소리를 흘렸다.
"응...거긴...안..."
하지만, 그 목소리는 점차 사그러들고
머리를 흔들며
전신을 비비 꼰다.
"아우우우...그런...그런거느은..."
너무 괴롭히기만 하는 것도 조금 그런가..
하고 생각해서 나는 그곳을 향해 손을 슬며시 쥐었다.
"하웃...하읏...꺄웅!!!"
머린이 더욱 높은 소리를 냄과 동시에
내 손가락에 감각이 느껴졌다.
그곳은 정말로 딱딱하고
만지면 끝없이 커져버릴듯 해서,
나는 무심코 열중해서 손가락 2개를
고리모양으로 만들어 감싼뒤 마구 흔들었다.
"앗-!! 안돼!! 안돼!!"
머린이 비명을 지르고, 팍 하고 전신을 튕긴다.
그것에 상관하지 않고,
나는 끝부분에 엄지 손가락을 문질렀다.
"앗...크아앗...하앗..."
머린은 더이상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지,
내 등에 손톱을 세우고 몸을 한계까지 젖혔다.
"후아앗...안돼-!! 더 이상은, 안돼애!!"
하지만 나도 다른 의미로 한계였다.
머린의 은밀한 곳을 구석구석 보고 싶은 욕구를
참을 수 없게 된 나는,
강제로 머린의 몸을 침대에 눕혀,
양 다리를 내 어깨위에 올린 뒤 다리를 벌렸다.
"에...엣? 앗...시, 싫..."
몽롱하게 있는 동안
자기가 엄청 부끄러운 모습이 된 걸 눈치 챈 머린은,
몸을 흔들어 저항하려 했지만,
나는 이제와서 손을 멈출 수는 없었다.
"에..엣? 은동쿤! 그, 그렇게 가까이에서 보면 안돼!!"
"머린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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