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나는 ㅈ반고에서 3등급따리지만 정시파이터로 성공하고 서울대를 가고자 물리2를 결정한 1월부터 지금까지의 월별 공부에 대한 내 모습을 담아 기록해보았다.



1월

물2뿐만 아니라 대부분 과목들을 겨울방학까지 끝내기위해 열심히 계획하고 열정적으로 공부했던것같다. 국어 마닳을 사서 김동욱 현강을 듣고 3월쯤에 돌리기로하고, 수학도 현우진 뉴런 강의 나오는대로 진도를 따라간것같다. 물2는 배기범 현장강의를 가며 개념을 익혀갔고 독서실에도 거의 하루종일 있었고 후회는 없이 보낸 기억으로 남아있다.


2월

1,2학년때도 그랬지만 겨울방학 1달을 보내고나면 2월땐 계획 다 때려치우고 놀았었다. 고3일때는 안그럴줄 알았는데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고 내 ㅈ대로 놀게됐다. 애니도 끊었는데 이때 귀멸의 칼날을 시작으로 보고싶던 애니 오지게 보기 시작했다. 후회를 하기 시작한 달이지만 2월이 끝나갈때쯤 코로나 사태로 개학연기가 진행됐다. 난 이때가 기회다 하면서 못한 공부를 연기된 날짜만큼 계획을 분배해서 할려 했고 개학연기에 매우 감사함을 느꼈다. 물론 개학연기 됐으니깐 2월은 애니보면서 미리 놀고 공부는 3월부터


3월

첫주는 공부를 하긴했다. 하지만 교육부에서 애매하게 연기를 1주,2주씩 했던 기억이있다. 그덕에 '아 다음주도 연기 되겠지 학교안가면 수능공부할 시간 많아지니깐 다음주에 공부하고 조금 더 놀자' 라는 생각으로 지냈다. 현강을 다니느라 물2는 어떻게든 한번 돌리긴 했는데 현우진 뉴런을 3과목 모두 3월안에 끝내지 못했던것같다. 약간 ㅈ됐다를 느끼긴 했지만 시간은 거의 8개월정도 남았으니 그닥 긴장되진 않았다.


4월

영어만 간신히 EBS를 공부하고 그외에는 공부한 기억이 없다. 딱히 친구가 있어서 밖에서 논게 아니라 애니랑 디씨짓 하면서 시간을 보낸것같다. 4월 모의고사(3월시행예정이었던)에서 국수영 433을 맞았다. 탐구는 1과목이라 안했다. 내 등급을 무시하고 집에서 시험을 봤기때문에 다른애들은 컨닝을 했을테니 진짜 성적이 아니라고 자위하면서 지냈다. 5,6월 모의고사에서 진짜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5월

슬슬 ㅈ됨을 느끼기 시작했다. 뉴런은 2월에 끝내야할 예정이였는데 다 못끝냈고 현우진 드릴도 이때 확통까지 나온걸로 기억한다. 개학전 5월 둘째주쯤에 뉴런 수1/확통을 몰아서 끝낸 기억이있다. 개학하고 나서는 학교에서 말할 친구가 없어서 공부만하다보니 뉴런 미적분까지 끝내고 시냅스도 세과목 모두 끝낸기억이 있다. 마닳은 아침에 일어나서 풀려고 했는데 방학때 늦게까지 잔게 습관이 되서 시작도 못했다. 물론 EBS는 영어를 제외하고 모두 안봤다.


6월

전과목이 총체적 난국이었다. 국어는 기출도 안했고, 수학은 뉴런을 끝내고 수분감을 이제 막 시작했으며 물2는 2월이후로 본적이 없고 생1은 1월에 개념 잠깐 다시본게 마지막이었다. 평가원 모의고사 등급은 국수영물2생1 순서로 34244 성적을 받고 꽤 현타가 많이왔다. 서울대를 가고싶어 물2를 시작했는데 인경기도 아슬아슬한 점수를 받았고 수학은 미뤘지만 공부를 하긴했고 2학년까지도 2등급은 유지했는데 4까지 떨어지니 자괴감이 많이 들고 자책도 했다. 그렇다고 공부를 시작하진 않았다. 학교에서는 친구가 없으니 강제로 공부하느라 수학은 열심히 했으나 집에 들어오면 여전히 방에서 라프텔로 애니나 보고 봤던애니도 다시봤다.


7월

물2를 다시보기 시작했다. 1월에 나온 배기범 3순환 첫번째 책을 7월에 보기시작했다. 미루고 미루면서 수분감을 미적분빼고 겨우 끝냈다. 영어는 6월 모의고사를 보고나서 EBS는 물론 단어장도 아예 본 기억이 없다. 집에 오면 여전히 쳐놀면서 느낀건 '올해는 글렀다'였다. 분명 1월때는 열정적이고 서울대를 가고싶어 과탐2과목도 공부할려던 나였지만 지금은 전부다 3~4등급에 슬슬 내 위치를 깨닳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들어오고 1학기까지는 나정도면 공부 잘한다고 자신감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답없는 새끼라는 자각을 무시했지만 7월이 되고나서 걍 나는 이런새낀갑다하고 혼자서 내욕을 많이 했던것같다. 물론 욕만 했지 그렇다고 공부를 시작한건 아니다 여전히 애니를 보고 정 안되면 재수라는 생각을 했다.


8월부터 10월 오늘까지 그리고 총평

왜 갑자기 8 9 10 월을 쳐 묶어서 날먹할려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그게아니다. 8월때 우리학교는 방학을했고 9월때 개학을 했지만 본인은 1~2월때했던 집에있으면 공부를 더할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정학습을내고 학교 원격수업이랑도 겹치면서 방학이 시작되고 오늘까지 학교를 간 횟수는 모의고사를 봤던 주 밖에 없다. 참고로 9월 모의고사는 34344였다. 지금이 되서 느낀건 왜 1~2월때 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이렇게 될때까지 공부를 미뤘으면 하는 후회도 있지만 사실 이제는 원래 내가 이런새끼고 바닥치는 인생을 살 운명인가 싶다. 올해 초까지만해도 자신감은 있었는데 학교를 안가니 거의 집에만 쳐박혀서 그런진 몰라도 이제는 그냥 내 자신이 원래 공부할 인생이 아니라 집에서 애니보면서 씹덕마냥 히키코모리 처럼 지내는게 본성인것같기도 하고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 7월까지는 재수해서 공부할 생각이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재수해도 난 쳐 놀것같고 공부자체를 할 수 있을지 나한테 의문이 드면서 자신감은 거의 없게됐다. 물2를 선택하면서 나도 공부 잘하는 애라고 생각했던거 자체가 그냥 내 오만이였고 현실은 그냥 노가다 뛰는인생이 맞는것같다.

굳이 여기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여기에 나 공부 거의 못했다고 하는 친구들에게 나처럼 느그들 밑에서 깔아주는 애도 있다고 위로해줄겸 그냥 내가 좆같아서 어디에다가 나 병신이에요 하고 털고싶어서 그냥 써봤다. 나는 아니지만 물2 게이들은 이과황이니깐 서울대 합격 기원한다 



하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