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지?

1년전 고2 겨울방학 때는 수능이 다가올수록 텐션 높여가며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오히려 그때 독서실에서 순공 10시간 찍던 때보다

수능 한달도 안남은 지금 이 시점에 공부를 더 안하는거 같다.

평일에는 의무적으로 5시간 정도는 하는데

학교를 벗어나자 마자 바로 풀어지고 더 하기가 싫어진다.

주말에는 하루 평균 2시간 할까 말까

수능이 끝나면 뒤늦게 깨달을까?

그럼 재수한다는 소린데,

재수는 죽어도 하기 싫다.

얼른 수험생활을 그만두고 사회로 나가고 싶어

그 욕망에 공부가 손에 안잡히고 잡생각들이 드는건데

그럴수록 내 수험생활이 길어진다는게 싫다.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 내가 가장 잘 알텐데

결국 뼈저리게 체감하게 될 날이 한달도 남지 않아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