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왜 이런삶을 살아야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선민사상같은게 아니라 그냥 이해가안간다

고딩때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100%노력을했다라고 말할수는 없겠지만 꽤나 노력했다

피시방하나없는곳에서 태블릿이랑 메가패스가지고 국수1등급도 만들었다

내신공부도좆빠지게했다

처음내신영어의 매운맛을보고 2달전부터 지문을 외우기도 했었다

고민없이 놀고 즐기고하는 얘들보면서 부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대학생각 미래생각하면서 버텼다

고1겨울때 수시보다 정시로 더 잘갈수있다는 판단을했다

전과목1등하면시켜준대서 수탐만1등을했는데 하지말랬다

고2가 되도 내신은 그대로여서 2학기기말을던지고 정시파이터선언을 했다.

내가 생각한 정시대학최솟값이 예상내신대학과 일치해서였다.

겨울방학때 늦어도 9시에스카에가서 10시까지공부하다 왔다

집에 돌아오면 비아냥을 들었다

5시에 일어나 혼자밥해먹고 가기도했다

학교에선 얘들이랑 말도 안붙였다

6모때는 수시대학은 좆까도될만한성적을받았다

잘했단말한마디도없었다

긴장이풀려서 좀 쉬엄쉬엄했다

그리고 내가 갤에다 몇번이나 쓴 일들이 터지고

드릴만풀었다

수능직전까지 과탐언매 쳐다보지도않고 들어가서 망했다

그러니 내신으로갈 대학이 나왔다

재수한다니 엄마가 연을끊자했다

분명 열심히 살았다

학교에는 아무것도안하고 노는얘들은 행복하게 대학생활하는데

난 완전히 망가졌다

내 3년간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미래를 위해서 한투자는 의미가 없어졌다

내가 인터넷이없고 외딴곳에 혼자살면 이러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니다

아무노력안하고 대충사는데도 부모가 예뻐해주는얘들이 많다

공부하지않아도 적당히 먹고살만한 얘들도 많다

난 아니다

3년간 공부가 미래를 바꿀수있다던 내 믿음은 철저히 배신당했다

그래서 이해가안간다

내 노력 또한 새발에 피일지몰라도

이 노력조차안하는놈은 세상에 널렸는데

내가 무슨죄가있다고 이렇게살아야하는가

신은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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