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쓰고보니 글이 좀 두서가 없네


성적표가 썰 푼겸 내 썰도 풀어보면
19수능때 4개틀리고 고속 설컴 씹안정 뜨고, 진학사도 6칸~7칸이어서 안심하고 원서놓고 놀고있었음. 표본 좀 분석했을때 느낌이 싸하긴 했는데 설마? 하면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원서 넣고 엘렐레했음.

그담에 한양대 의대 합격증이 서울대보다 2주정도 먼저 나왔던거로 기억하는데, 그땐 아직 고민중이었고 한양의로 좀 기울었음.

서울대 결과 1차 발표일이 1월 29일인가? 그랬는데, 내가 1월 27일부터 1월 31일까지 일본여행을 갔음. 상식적으로 원서 결과 나오는 날을 중간에 끼고 여행 간다는게 좀 말이 안되는데, 난 당연히 붙을줄 알고 걍 여행감.

근데 진짜 인생이 어떻게 될 줄 모르는게, 씨발 떨어지더라고. 진짜 상상도 못함ㅋㅋㅋㅋ; 멘탈 개터져서 일본 거리 한복판에서 소리지른게 아직도 기억난다 ㅋㅋ 이때 안좋은일 하나도 더 터져서 완전 멘탈 박살나고 폐인된 상태로 한국왔음.

분명히 한양의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던거 같은데, 당연히 붙을 것 같던 설컴이 떨어지니깐 갑자기 설컴이 너무 가고 싶어 지더라고ㅋㅋ

서울대 1차추합에서 한명돌고, 표본 분석 해보니 더 안돌것 같아서 걍 마음놓고 멘탈 터진 상태에서 집에서 폐인처럼 계속 지냈음.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그냥 집에 누워있었던거 같다.

한 2월 10일쯤까지 히키코모리처럼 살다가 한양대의대 가야지..라는 마인드로 모든걸 내려놓고 새로 시작하기로 했지. 반수 고민도 좀 했는데 그건 아닌거 같아서 고민 진짜 많이함.


근데 2월 13일 오후 9시였나 까지가 전화찬스 기간인데, 7시인가에 전화 딱 와서 추합 돌았다고 하더라고. 대충 이게 썰


아무튼 정리하면 한양대 의대로 기울었다가(물론 설컴을 처음부터 붙었을때 어떻게 했을진 모르겠다) 되려 떨어지는 바람에 설컴을 온건데 후회하고 있진 않음.

일단 후회 안하는 이유는 아래

1. 생명과학을 진짜 싫어하는거 때문에, 의대갔으면 정말 재미없었을 것 같긴 함
2. 내가 코딩을 좋아하고, 초딩때부터 컴공가고싶었음
3. 좀만 더 열심히만 하면 의대 기대수익 어느정도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고, 그러면 내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돈도 버는거니깐 괜찮은것 같음.

설컴을 붙으면 일단 한양의를 붙는거니깐 한양의랑 비교해야 하는데, 당연히 객관적 비교로 하면 무조건 한양의가 좋음.

일단 서울대 왔을때 단점

1. 정시파이터들은 보통 그렇게 성실하진 않다보니 생각보다 학점이 잘 안나올 확률이 높음
2. 그래도 기본 피지컬은 지균 학생들보다 높을수?는 있다고 봄. 근데 큰 차이 없고 똑같이 일반전형 학생들한테 발림
3. 서울대는 공부하러 오는데임. 의대를 버리고 여길 온 만큼 공부를 즐겨야하는데, 즐겁지가 않으면 좀 문제가 생김
4. 인생이 보장이 안되고, 결국 대부분은 적당한 대기업 취직을 하게 됨.

근데 지금 고민하는 게이들은 분명 처음부터 서울대가 오고 싶었으니 투과목 친거고, 그러니깐 의대를 갔을때 과연 후회 안할지 잘 생각해야함

그리고 의대는 뒤늦게가도 되지만 서울대는 뒤늦게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것도 좀 고려해야하고. 혹시 서울대 와서 인생 좇된거같으면 다시 수능쳐서 의치한 가는것도 방법이니깐.

서울대 왔을때 장점은 대충

1. 어쨌든 1차적인 꿈은 이루게 됨
2. 의대로 갔을때랑 다르게 인생이 아직 확정되지 않음(단점일수도 있겠지만)
3. 일부 상위과 제외하면 보통 지거국의랑 놓고 고민하니깐, 인서울 라이프도 분명 장점임
4. 의대는 성형외과 대박치는거 정도 제외하면 수익 평균은 높고 편차는 좁은데 서울대는 평균은 좀 딸려도 편차는 좀 큼. 즉 고점이 높음(특히 컴공 전기 이런과는 사업하면 고점이 장난아님)


이런거 잘 생각해서 후회없는 선택 했으면 좋겠음.
이런 글 오랜만에 쓰다보니 좀 두서없는데 물어보고 싶은거 있으면 물어봐봐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