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단 경기권일반고 졸업했고 현역때는 지방대갈 성적에서 재수 연대->군수 2번해서 결국 의대왔다.


고1때 진짜 시험 일주일전부터 벼락치기해도 평균 1.5등급정도 나오고 고2때 생명과학 4일전부터 책사서 풀고 전교1등한적도있음. 그래서 나는 내가 존나 영재인줄알고 공부를 그냥 안했어. 술처마시고 담배피고 여자친구나 만나러 다니고 ㅋㅋㅋ 그냥 마인드가 '어차피 난 고3때 정시공부하면 연고서성한쯤은 가겠지?' 이런 개쓰레기 마인드라서 공부 진짜 좆도 안했음. 근데 고2 내내 쳐논새끼가 갑자기 고3때 공부가 손에잡혀서 하루에 12시간 할수있을거 같음? 그래서 당연히 고3 1년 하루평균 공부시간 1시간도 안되는 개병신짓을 하고 걍 재수를 할수밖에 없었다.


수능 끝나고 그때 다닌 독서실에 서울대출신 관리해주는 선생님하고 재수학원가기 전에 상담했었음. 그때 그쌤한테 일침 듣고 정신차렸다. 그쌤도 자기가 똑똑한줄 알았는데 대학 와보니까 고등학교 3년 내내 공부 10시간씩하면 서울대 못오는게 멍청한거지, 자신이 절대 똑똑한편이 아니라는걸 깨달았다함. 내가 남들보다 점수가 빨리 오르는건 너가 똑똑해서가 아니라 공부방법을 선천적으로 알고있는 운좋은 케이스라 오른거라고 겸손해지라고 이 소리 듣고 깨달았다. 수능은 존나 어려운 시험이 아니라 그냥 고등학교 과정수준에서 나오는 문제인데 이걸로는 절대 내 지능수준을 나타낼수 없겠구나. 이생각 들고나서 그냥 공부 하루에 12시간정도는 수능전까지 매일한거 같음. 그래서 결국 노력한만큼의 점수 받았고 재수는 성공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거는 이거임. 여기 글보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지능이 우수하다는 티를 내는 글이 너무 많아. 개인적으로 나는 진짜 천재들은 필즈상받는 iq 150이상의 그런 타고난 사람들을 말하는거고 나머지는 그냥 고만고만한거 같음. 자신이 똑똑하다는 착각을 하고 살아도 되긴 하지만 너희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언제가 알게 될거임. 그때 현타 느끼지 말고 평소에 겸손한 생각으로 사는게 좋아. 내 주변에도 그렇고 수능점수가지고 남들 지능수준을 단정짓는 병신들이 하도 많아서 글싸봄. 그냥 개소리로 느껴질수도 있는데 걍 내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