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과목을 두개나 했던 게 서울대를 가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 그냥 하고 싶어서, 재밌어서, 흥미 때문에 했었고

그렇게 재미만 따지다가 수학을 완전히 말아먹긴 했지만 지금도 투과목을 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음

애초에 서울대 갈거면 하나만 했지... 그리고 확통이 재미없는걸 어떡하라고...

근데 말아먹어도 80점대는 나올 줄 알았는데 실모에서도 받은 적 없는 70점대 나오니까 충격이 크더라

대학은 집에 있기만 하면 스트레스를 받아가지고 독립을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엄마가 시립대 이상 아니면 서울에 있는 대학 가지 말라고 하시네

근데 너무 수능을 망해서 시립대는 개뿔 지거국도 애매한 성적이야

그래서 지금 차라리 재수를 할 까 생각중인데 재수를 한다면 투과목을 버려야 할지 고민이야

다른 과목에 흥미가 없어서 하는건데 흥미 없는 과목을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시 쌓아올린다? 

난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어. 이제 확통도 없으니 수학만 좀 해도 괜찮은 성적이 나올 것 같긴 한데...

막상 투과목을 해서 또 다시 실패하면 진짜로 후회가 될 것 같은거야

실패가 아니더라도, 더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었는데 못 간다거거나... 그럴수도 있으니까.

내 마음을 따라서 투과목을 계속 유지하는 게 나을까 아니면 지금이라도 빨리 원과목으로 돌리는 게 나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