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검토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분명함.
저런 문제가 나오면 절대로 안됐지

그런데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저중에 한가지 조건은 충족해야 가능할 듯 싶음.


1. 학문적으로 완벽히 오류인 문제인가?

이 경우 학계에서 틀린 내용이니 전원정답 처리가 타당하다고 학계에서 평가원에 의견을 제시함. 최고의 권위자들이 그렇다고 하는데 당최 벗어날 구멍이 없지.

근데 이 경우는 그건 아님. 학계에서 왈가왈부할 수준의 오류가 있는게 아니거든. 이런 시시콜콜한 것을 가지고 학계에 자문을 구할 것 같지도 않고.


2. 그럴 필요가 있는가?

예를 들어 17학년도에 전원정답 처리가 됐던 그 로런츠 힘 문제의 경우에는 자기장의 방향이 평면에 수직하다라는 조건이 없었기 때문에, 수능 문제풀이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과고 영재고 학생들의 경우 답을 잘못 골랐을 가능성이 없지 않았음. 걔네가 그런 것들을 꽤나 세세하게 따지는 편이기도 해서 틀렸을 수도 있지

근데 이번 문제도 과연 그럴까? 계산해서 답을 구하는 문제인걸? 실제로 이걸 그림때문에 틀렸다는 학생이 있을 것 같지가 않음. 다들 답은 잘 골랐을테니

오히려 이걸 받아들이면 등급컷은 더 개판이 나고 큰 문제가 발생하지. 이런 현실적 필요에 의해 이의제기를 깔아뭉갤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봄.


그리고 실제로 평가원에서 "이 문제의 그림은 조건을 만족하는 가능세계 중 하나의 모습을 제시한 것일 뿐, 문제상황에 곧 답이 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한다면,
벗어날 구멍이 없는 것은 아니기도 하고 말이야.

참고로 이거는 예전에 국어 비문학에서 이의제기 나왔을 깨 한번 써먹었던 방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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