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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때 우리반은 물리 화학 지구과학을 베이스로 둔 반이었는데

그럼에도 공부를 뒤지게 안하는 반이었음

알고보니 고1때 친했던 다른반 애들이 같은반 되려고 죄다 물화지 박고 이리 배치된거더라

그러다보니 남녀성비도 씹창남 8:2 수준이었음

근데 시험기간 되니 이새끼들도 쫄리는지 슬슬 책 피기 시작함

문제는 당장 시험 1~2주 남았는데 물리화학수학 노베들이 ㅍㅌㅊ 점수를 딴다?

절대 불가능임 특히 화학은 전교 평균 33점 나올 정도로 좆같이 어렵게 냈음

양적관계 문제로 20문제+서술형까지 낸 미친 화학 슨상 때문에 ㅇㅇ

그래서 씹창날 성적표를 그나마 커버시켜줄 선택지는 '지구과학'이었음

1학기라서 천체파트 진도 안빠지고 흔히 암기파트만 하면 됐기 때문에 1~2주간 그것만 보면 오케이였음

본격적으로 애들이 미투 지과운동을 시작했는데 지구과학 슨상님(20대중반 여자쌤이었음)이 감동먹어서

수업도 더 열렬히 하고 질문도 쉬는시간 다 써가면서 받아주심 ㅋㅋㅋ

이때 이과는 물화생 반 빼고 죄다 지과를 했기 때문에 극소수만 1등급 받고 그러진 않았는데

지구과학 1등급 받는애들이 전교에서 50명인가 그랬는데 그중 28명이 우리반 애들이 됨 ㅋㅋㅋ

진짜 존나웃긴게 물리 20점 화학 9점 이리받는새끼들이 지구과학만 90~100이었음 ㅋㅋ

100점만 3명이었고 지과슨상님 2차 감동받고 아이스크림 뿌리고 넷플릭스도 막 틀어주셨는데

ㄹㅇ 교사하길 잘했다고 눈물 흘리려하시더라

그후 이 친구들은 2학기때 천체에서 대가리 깨지고 지구과학도 30점대 받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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