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고1때니까 작년 봄쯤이네..


난 사촌누나랑 진짜 편한사이임
집도 근처고 나이도 한살차이밖에안나서 거진 여사친급


여튼 그래서 그누나하고 아무생각없이 연락하고있는데
어쩌다 보니 여자얘기가 나왔음


누나가 니는 연애안하냐? 해서 나는 공부도해야하고 주변에 여자도 없고 하니까 자기 아는 후배있는데 만나볼래? 하는거야


내가 밥을 지어먹지는 않아도 입에 넣어준다는데 거절할 수가 있겠노? 바로 노빠꾸로 받는다고 했지


그래서 어쩌다보니 처음 만날때가 됐음.


처음 만날때 시내쪽에 카페에서 만나기로했어.


만났는데 뭐라해야하지? 존나예쁜 일진상? 쎈누나 상있잖아


동갑인데도 존나쫄리더라


그런 상이여서 좀 긴장했는데 말하니까 착하고 재밌더라구


어쩌다보니 그래서 며칠지나고 내가 고백해서 만나게됨.


이렇게 첨 만나고 한 두달쯤 지났나?


여름이니까 존나 덥잖아


그래서 덥다 ㅠㅠ 하고있는데 자기집 에어컨 빵빵하다고 오라는거야


내가사는 아파트는 지은지 좀 된 아파트인데 걔네 집은 새로지은거란 말이야? 신식은 다르더라 에어컨이 빌트인으로
다돼있더라


걔네 집에 들어가서 방에 들어갔는데 여자방 들어가본 애들은 알거임 여자냄새? 그런거 나고 존나좋은거야


이것저것 하고 놀다보니까 에어컨이 너무세서 이불덮고 같이있었음


걔가 간식거리좀 꺼내온다고  침대를 짚으면서 일어날려는데 딱 손이 내 사타구니? 그쪽에 닿은거야


10대 남녀둘이 이불덮고있는데 거의 만졌다? 난 진짜 다된줄알았지


여튼 걔가 부끄러워 하면서 방을 잠시 나갔고 난 상시대비용으로 지갑에넣어다니는 콘돔이 진짜로 쓸일이 생길줄 몰랐어


어쨌든 콘돔챙기고 어색해서 방을 좀 둘러보고 있었지


책이 진짜 많더라구 그래서 "와 너 책 많이읽네 똑똑한가봐"하면서 책장을 만지다가 책이 하나 떨어졌어


난 그냥 주울려고 하는데 여자친구가 그릇을 떨어트리면서 화를 내더라


"아따 시방 우리 슨상님 자서전을 그따구로 대우하는 것이야?"


"성님들 나와보소 요 짜그만한게 슨상님을 욕되게 한당께요"


무슨 50대 아줌마한테서 나올법한 말이 나오길래 엄청 당황했어


그러더니 옆집 주민들이 얼린 홍어를 들고 나오면서


"니가 우리 슨상님 욕한새끼구마잉"


"너는 이제 곧 뒤진거시여 기도나 해두라고"


하길래 항상 품에 넣고다니는 문재인 초상화를 집어던졌더니


사람들이 모두 초상화가 떨어지지 않도록 잡는다고 정신이 없는 사이에 겨우 도망가는데 성공했어


너희들은 나중에 연애할때 여자친구 고향 알아보고 만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