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현역때 수능 망치고 패배주의에 휩싸여서 개폐인같이 지냈음
물붕이들은 현역때 나랑 비교도 안될만큼 천문학적인 공부시간과 노력을 들였을 거라 생각함
시험 망치면 당연히 우울할 수 밖에 없음
수능을 위해 투자한게 더 많을수록 특히 그럴거임
그런데 지금은 일단 노는게 답임
적어도 2~3달 정도는 놀면서 마음에 안정을 가지셈
수능을 한 번 더 보는건 20대 청춘 중 1년을 더 쓴다는 점에서,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사회적으로 건강에 해롭다는 점에서 치명적이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이 80년인데 1, 2년 더 쓴다고 남들보다 크게 뒤쳐진다거나 그렇진 않다고 생각함
설령 수능을 포기하고 대학을 가도 의외로 대학생활이 잘 맞아서 더 성공하게 될지는 모르는 일임
대학 가서도 대학생활이 안맞으면 다시 입시판에 들어가도 됨
왜냐하면 우린 아직 남은 인생이 길거든
그러니까 일단 놀면서 미래에 수능을 한 번 더 볼지, 대학 생활을 할지, 직업을 가질지, 군대에 갈지, 계속 놀지, 뭘 할지 천천히 생각해보셈
천천히 생각하면서 하고싶은대로 계획을 짜보셈
대신 그 책임은 자기가 져야하지만
하다가 실패하거나 본인이 한심해보여도 책임지고 똑같은 걸 다시, 아니면 새로운 걸 해보셈
아직 젊으니까 지금 뭐 좀 실패해도 만회할 시간은 충분함
재수, 삼수, 혹은 그 이상이 죄악처럼 보여도 성공하면 그만임
실패해서 도저히 더 못할 것 같으면 수능 말고 다른 길도 찾아보셈
덕담이라고 썼는데 물2갤 최약체인데다 글 더럽게 못써서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네
이말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