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아직 수시 잡고 있는 예비고2입니다
1학기 내신은 자사고에서 1점 초중반 나옴

학교에서 고려대랑 연합해서 프로그래밍 강의도 듣고
정보 시간에 컴퓨터과학(논리회로 같은 거 배움)도 배우고 하니 재밌어서 문득 컴공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릴 때부터 그냥 의대는 가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었고
창조적인(?) 공학자가 되고 싶었는데

중딩: 화공 << 대학 이후 진로가 마음에 안 들고 화학 흥미가 점점 떨어져서 버림

고1 초반: 전기전자 << 프로그래밍 등 처음 접함. 흥미가 생겨서 관련 진로 생각했는데 프로그래밍이나 컴퓨터 관련 지식이 전혀 없어서 비슷한 전기전자 고름(장난 같지만 진심. 프로그래밍도 어느 정도 배우고 전자로 빠질 길도 있어서..)

고1 후반: 컴공 << 머신러닝이나 알고리즘 이런 책 몇 권 읽고 수행으로 보고서 내고 하니 또 재밌어 보여서 그쪽으로 진로 굳혀 버림. (여기서 진로 설정이라는 것의 진로는 생기부용 진로. 보고서 주제, 진로 발표, 수상 등과 연결시키는 진로.) 그리고 학교 전자공학과 출신 선생님의 조언 " 넌 전지전자가 아니라 컴공을 가야한다. 전기전자랑 컴공이랑 배우는 내용 차이가 크다. 너가 배우고 싶어 하는 건 컴공 가야 배운다."
도 영향이 컸음.


음.. 기공이나 전자과 간다고 기계 만지고 회로 만지고 하는 건 아니지만.. 전기전자로 진로 잡고 아두이노 만져보고 하니까 못 해먹겠더라 ㅋㅋ 손재주 진짜 없음 그래서 기공 전기전자도 아니다 싶음. 무엇보다 전기 쪽엔 관심이 없는데 서울대 과목 보니까 전기쪽 내용이 전자보다 많더라 ㅜㅜ


프로그래밍은 살짝 해보니 재밌고 적성에도 맞다고 느꼈음

근데 지금 우려되는 게 몇 가지가 있음..

1. 주변에 프로그래밍/컴퓨터 고인물들이 좀 있는데 나는 프로그래밍을 할 줄도 모름. 물론 걔네들이 나보다 학교 성적은 낮음. 근데 그래도 수시 면접 볼 때 이런 게 마이너스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음. 대학 생활에도 그렇고.

2. 난 대외적인 활동/교류가 많은 직업을 원함. 컴공 너무 독고다이 같다는 (편견인지 진짜인지는 모르겠음) 인식이 있어서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종일 코딩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음..

3. 고등학교 공부 중 물리가 되게 재밌음. 컴공은 물리 안 배운다는 사실이 너무 슬픔.


나는 무슨 과를 가야 하는 걸까....?ㅜㅜ

그냥 남들따라 나도 의대 준비해야 하나? 의대 갈거면 수시 버려야됨.. 우리학교 의대 너무 못보내고 나 1학년 생기부도 다 전전 컴공임...

기공이나 전전 갈까? 손재주도 없고 완전 기계치인데..

아님 그냥 컴공 갈까?

지금으로서는 아직 컴공이 (나한테는) 미지의 영역이라 배울 것도 많아 보이고 뭔가 연구도 상대적으로 덜 된 분야라 막 연구하고 생산적인 일들을 하면서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컴공으로 진로를 잡아야 할지가 의문...

위에 있는 세 가지 우려가 사실인지 궁금해...

(글 엄청 대충 써서 말이 안 이쁨.. 양해좀 이과 형들이니까 이런 건 신경 안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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