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수험생 우리 동네 물붕이 씨

일곱 달 된 시대재종 물붕이 씨는

통학버스에 오르기가 무섭게

아침 햇살 속에서 졸기 시작한다.

경기도 안산에서 서울 대치동까지

경적 소리에도 아랑곳없이

옆으로 앞으로 꾸벅꾸벅 존다

차창 밖으론 사계절이 흐르고

진달래 피고 밤꽃 흐드러져도 꼭

파인만처럼 졸고 있는 물붕이 씨,

그래 저 십 분은

간밤 물2갤에 분탕 친 시간이고

또 저 십 분은

간밤 씹덕마냥 애니 본 시간이고

그래그래 저 십 분은

새벽녘 21수능 포물선 풀다가 버린 시간일 거야

고단한 하루의 시작과 끝에서

잠속에 흔들리는 두날개 해설

식탁에 놓인 삼순환 문제

그러나 평가원이 출체하는 모고마다

1이 받쳐든 한 물붕이의 안식이

아무도 모르게

2등급 블랭크를 향하여

거부의 화살을 당기고 있다.



viewimage.php?id=3db5c935ecd12bf4&no=24b0d769e1d32ca73dec80fa11d028316f56ba15eaa5e1d2899cddb8d8a33ba91b01efb74f2ea9ce945e33ea13b52ced6af979cdf460d0760e3c886e4711e4d2f3f4dc82


수특 연계문제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