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같이 갔는데 일본 입국할 때 걔 외국에 며칠 있었냐고 설문하는 란에 687일인가 적는거 보고 좀 지렸음
암튼 하루정도 보내고 JR라인 타고 바로 교토직행 했는데 (내가 교토 아니면 안간다고 했음) 둘 다 짐을 통째로 두고 내린거임 ㅇㅇ
그래서 Lost & Found 가서 영어로 대화하려고 했는데 영어 모르길래 씹덕질로 배운 일본어로 "와스레모노가아룬데스케도도오스레바이인데스까?" 지름
그러더니 뭐라뭐라 설명해줬는데 솔직히 반은 못알아들었고 대충 어디 연락하라는 의미인거 같았음 그래서 연락처 받고 숙소로 옴
숙소 주인은 영어 존나 잘하길래 영어로 혹시 대신 연락 좀 해주실 수 있냐고 저희가 일본어가 미숙하다 해서 주인이 ㅇㅋ함
근데 그 쪽에서 가방 외형을 묻는데 분명 비슷한게 있긴 있는거 같은데 아무리 정확히 설명해도 의심을 엄청 하는거임 그래서 좀 골탕 먹었음 내 가방은 특징이 너무 무난해서 다행히 친구 가방에 자물쇠가 있고 외국에 워낙 오래 있었다보니 짐이 잠깐 여행온 수준이 아니라 찾을 수 있었음
어차피 오늘 공친거 근처 산책이나 가자고 하고 갔는데 신사가 있는거임 돌아보니 백조도 있고 지렸음 ㅇㅇ 맘에 들어서 500엔 넣고 제발 가방찾게해주세요 ㅠㅠ아님저희자살할거에요 함
그리고 은행잎 뜯어서 모이뿌리듯 뿌렸는데 신사의 모든 비둘기가 달려들어서 쪼여죽을뻔함
다음날 종착역 가서 짐 찾아옴 내 가방에 20만엔 현찰로 들어있었는데 진짜 아무것도 안건드렸더라 오오스고이얏빠리니혼진데스
아 참고로 탈 때 몇시에 탔고 어떤 열차를 탔는지 기억해두면 찾기가 쉽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