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푸는 것은 자동차를 타고 미로의 끝에 도달하는 것과 같음

그 끝에 도달하기까지 수많은 갈림길이 나오는데 어느쪽이 나을지 선택의 연속임

미리 수많은 미로들을 보고 익히면서 노하우를 쌓으면 다음 미로의 갈림길에서 좀 더 확률 높은 쪽을 택하게 되고 결국 끝에 도달할 수 있음

그래서 우리는 공부를 함 기출문제를 풀고 개념을 익히는 것들 다 확률을 높여가는 과정임

그런데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음 타고있는 자동차의 속력임 아무리 선택을 잘하더라도 속력이 느리면 제한시간 안에 미로의 끝에 도달할 수 없음

수능의 핵심과목인 수학가형조차도 순수하게 속력이 문제되어 탈락하는 사람은 없음 수학가형은 확률을 얼마나 높였느냐를 테스트하는 과목임 그래서 똥차로도 갈 수 있게 시간이 충분이 주어짐

이와 반대로 화학2라는 과목이 있음 이 과목은 속력을 테스트하는 과목임 시간을 충분하게 주지 않음 선택지가 많은 미로가 아니라 길이를 엄청 늘려논 미로임 누가 더 빠른 차를 끌고왔는가의 싸움 즉 장비빨임

그래서 이 과목에는 유별나게 스포츠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참가함

속력을 노력으로 높일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면 안됨 10분 걸리는 킬러문제를 노력으로 5분만에 풀게 되었다고 속력이 빨라진 것이 아님 단지 확률이 높아진 것임 스포츠카를 탄 사람은 처음 시작부터 5분임

자동차는 날때부터 가지고 태어나 바꿀 수가 없기 때문에 다른 출발점에서 싸워야함 이는 목표에 도달하는데 있어 남들보다 더 어렵고 힘든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함 수능에서는 시간의 제약으로 아무리 확률을 높이더라도 끝내 자동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을 수도 있음

과정이 남들보다 더 어렵고 힘들다고 결과물이 항상 더 좋은 것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