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번 원서기간동안 2번의 고민을 했음
첫번째가 천문학과 vs 전기정보
-> 이거는 먹고 살기 위해서 전정을 택함. 그리고 원서를 넣고 후회는 없었음. 만약 천문을 갔더라면 낭만 가득이었겠지만 결국 낭만이 밥을 먹여주지는 않으니깐, 그리고 성적도 전정은 그냥 갈 수 있었으니깐. 그러니깐 천문에 대한 생각은 아예 안들고 그냥 전정이나 가려 했음

두번째 고민이 의대 vs 전정이었지
-> 일단 의대 합격이 먼저 됬음. 원래는 대깨설이었는데 갑자기 내가 뭘 하려고 전정을 가는지 모르겠는거야. 그냥 막연히 대기업이나 가서 먹고 살까라고 생각도 했는데 서울대를 간 이유도 없어진거 같고 그렇다고 연구를 하자니, 내가 좋아했던건 천문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전기정보를 연구하자니 마음에도 안끌리고, 그래서 이 길이 맞나 고민이 들었고 의대는 어떨까해서 생각을 해봤지. 물론 의대도 20대를 버려야되고, 미래에는 어떨지 모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거의 의사라는 직업으로 픽스되고 나름 괜찮게 보이기 시작했음. 그래서 의대로 가야지 라고 마음 먹자마자 그냥 지금까지 스트레스 받을정도로 고민했던 의대 vs 전정이라는 문제가 그냥 해소되더라고. 그래서 나는 이번에 서울대도 붙었지만 그냥 의대 갈 생각이야

암튼 좀 길어졌는데 나도 투과목을 하면서 서울대만 가고싶었는데 나한테는 오히려 이게 독이 되서 의대를 더 기피하게 되는? 괜히 나는 비위가 약하다, 생명 공부는 못한다라고 스스로 프레임 씌웠던거 같아서 이걸 내려놓으니깐 그냥 편해지더라고. 아무튼 지금 이런 메타가 돌길래 내 선택을 써봤어. 지금 천문 vs 의대 해보면은 고민할 수도 있지만 그냥 나는 의대가서 천문도 취미로 공부해볼려고 ㅋㅋ 암튼 다들 남의 의견에 휘둘리기보다는 오히려 적용해보면서 자기 스스로 생각해나가서 정했으면 좋겠어. 지2와 물2는 (배다른)형제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