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에 쓴 적 있었는데 그 때 따라다니면서 헛소리 하는 인간이 있어서 지웠다가 다시 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기부가 조금만 나빠도 내년부터 설의 설치급으로 잘봐서 설의가는 게 그나마 덜 불리하고 나머지과는 매우 불리합니다. 많이 나쁘면 아예 되는 곳이 없어집니다.


서울대에서 5점 깎는다고 하는데 그 5점이 수능 5점이 아닙니다. 이제 왜 오히려 더 치명적일 것 같은 설의는 그나마 괜찮은데 나머지는 매우 불리해지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정시 1단계에서 수능 성적으로만 정원의 2배수를 뽑습니다. 그 다음에 2가지 경우로 나눠집니다. 1등과 2배수 꼴찌가 20점 이하인 경우와 20점 이상인 경우로 나눕니다. 전자에서는 그냥 교과 반영 점수를 그대로 반영합니다. 교과 점수 2점 차이면 수능 점수 2점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설의랑 설치를 제외하면 2배수 꼴찌랑 1등이랑 20점 이내로 차이나는 과가 이과에는 없습니다. 나머지과는 매우 크게 차이납니다. 설컴도 물론 포함이고요.


만일 어떤 과가 20점이 넘게 차이나면 이렇게 합니다.

먼저 1등에게 80점을 주고 2배수 꼴찌(이하 꼴찌)에게 60점을 줍니다. 그 다음에 그 사이에 있는 학생들의 점수 차에 맞게 80에서 60 사이의 점수를 부여합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예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어떤 과가 정원이 4명이고 수능 성적 1등부터 8등까지의 성적이 각각 400 396 392 390 388 386 384 300 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럼 일단 400점에게는 95, 300점에게는 75점을 줍니다. 바로 윗등수와 바로 아랫등수의 점수차는 각각 4, 4, 2, 2, 2, 2, 84점이죠? 이 비율에 맞게 20점에서 차등을 두면 각각 0.8 0.8 0.4 0.4 0.4 0.4 16.8점이 되고 95, 94.2, 93.4, 93, 92.6, 92.2, 91.8, 75가 됩니다. 이제 수능 1등부터 8등까지 교과 점수를 각각 1.5, 5, 1.5, 1.5, 5, 5, 5, 0 이라고 하겠습니다. 이걸 합치면 수능 1등부터 8등까지 최종 성적은

96.5 99.2 94.9, 94.5 97.6 97.2 96.8 75가 됩니다. 그럼 최종 등수는 수능 성적 2, 5, 6, 7, 1, 3, 4, 8등 순이 됩니다. 즉 1등은 7등한테 수능점수로 16점이 앞섰지만 떨어지게 됩니다. 문제는 또 있는데 과연 7등 받은 친구가 다른 곳으로 빠질까요? 여기 말고는 갈곳이 없는데 그럴리가 없겠죠. 그러므로 추합도 훨씬 줄어들게 됩니다.


즉 내신을 말아먹어서 교과 0점을 먹으면 어느 과도 붙기 힘들어지고 3점을 받는다면 공대에서는 큰 패널티를 먹고 시작하게 됩니다. 물론 설의나 설치도 매우 불리한 건 마찬가지지만요.


결론은 올해 갈 수 있게 열심히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