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7시 40분에 일어나려고 했는데 아침6시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야마노테선 덕분에 6시 반에 강제로 기상해버림.... 다시 자려고해도 잠이 안오더라ㅋㅋㅋ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예정보다 조금 일찍 아침밥을 먹으러 감.
아침은 규동 체인점인 요시노야에서 먹음. 아침 일찍부터 여는데가 여기밖에 없더라....
내가 먹은건 규네기타마 세트라고 규동에 양념된 파랑 날계란이 추가로 나오는 메뉴였음. 노른자만 건져서 올린다음에 파 넣어서 먹으니까 맛있더라... 단돈 570엔이여서 가성비 좋게 한끼 식사하기 좋았음.
밥을 먹고 아키하바라역으로 가서 츄오-소부선을 타고 시나노마치역으로 갔음.
첫 목적지는 시나노마치역 앞 육교. 너의 이름은에서 타키가 미츠하한테 전화하던 바로 그 육교임. 영화랑 최대한 비슷한 구도로 찍어보려고 했는데 시간대가 달라서 감성의 차이가 발생하는건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이 다음엔 원래 신주쿠 교엔을 가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뽕이 차버린 나머지 내가 너의 이름은 엔딩에 나오는 계단에 가보자고 제안해서 다같이 가봄.
물붕이들이 찾아갈 땐 구글지도에서 스가신사를 검색해서 찾아가면 됨.
신사 바로 옆에 있는 '그 계단'에 도착.
또 왔는데 컨셉샷 한번 안찍어주면 섭섭해서 한컷 찍어봄ㅋㅋㅋㅋ 근데 중국인 여행객들도 똑같이 따라하고 있더라ㅋㅋ 서로 번갈아가면서 한 컷씩 찍음. 벌써 개봉한지 6년이 다 된 영화인데 아직까지도 성지순례를 하러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는 거에 놀랐다... 물론 우리도 그 중 한명이긴 했지만ㅋㅋㅋㅋ 띵작이긴 했지
신주쿠 교엔 가는길에 예고도 없이 국뽕 한번 맞아주고
신주쿠 교엔 들어가려고 했는데 공사때문에 출입금지 무엇? 하ㅋㅋ 어제부터 왜 이렇게 다사다난한지...
원래 가려고 했던 루트
출입금지 때문에 실제로 가게 된 루트. 공원 반 바퀴를 빙 돌아버림ㅋㅋㅋㅋ 덕분에 주택가도 지나다녀보고 살살 걸어다니니 좋긴 했음.
일본 감성있는 표지판
결국 여차저차해서 신주쿠 교엔에 무사히 도착. 입장료는 어른기준 500엔이였음. 고등학생이면 250엔이던데 한글로만 적혀있는 학생증을 보여줘봤자 별 소용 없을거같아서 얌전히 500엔 내고 들어감.
감성이 너무 좋았음.... 겨울이라 꽃이 없는게 아쉽긴 했는데 그냥 걷는거 만으로도 힐링되는 느낌.
좀 걷다가 드디어 언어의 정원에 나온 정자를 발견함. 여기서 유키노 센세의 발을 따라 그렸다는 건가? 그러면 나도 한번....
아잇 시팔 2연속 조센징 밴 뭐임?? 아쉬운대로 멀리서 사진만 찍음.....
그리고 좀 걸어다니다가 상상도 못한 벚꽃을 발견함. 1월인데?? 신기해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어떤 나이 지긋해 보이시는 일본인 어르신이 말씀을 걸어왔음.
일)여행객이냐?
나)네
일)대학생? 고등학생?
나)올해 대학교에 입학합니다.
일)여긴 꽃피는 계절에 오면 더 예쁘다, 벚꽃이 원래 필 시기가 아닌데 이례적으로 지금 폈다, 다른 나무들도 다 벚나무인데 딱 이 한그루에만 벚꽃이 폈다 등등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심. 일본인이신데 영어도 발음이 되게 좋으셔서 놀람ㄷㄷ 마지막에 한국어를 가르쳐 달라고 하시길래(한번에 한마디씩 배우시는게 목표라고) 아이시테이마스->사랑해요 하나 알려드리고 옴. 뭐랄까 우리들은 4명이서 다니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사진 찍어 달라는말 한마디도 쉽게 못건넸는데 처음보는 여행객에게 먼저 말을 꺼내는게 대단했다. 혹시 말이 통할까, 저들이 나쁜 마음을 품고있진 않을까 등등 여러가지 방해요소들이 있었을텐데 그것들을 다 극복하고 용기를 내서 우리에게 말을 거신걸 테니까... 그런 용기가 진짜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음. 저런 사람 한명한명이 모여 한 나라의 이미지를 형성해 나가는것 같아서 나도 나중에 한번 용기를 내봐야겠다고 생각함. 같이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이런건 한번 뿐이기에 더욱 각별한 만남이 아닐까 생각해서 감사인사를 드리고 헤어짐.
이후에도 조금 더 공원을 돌아다니다가 배도 고프고 해서 신주쿠 교엔에서 나와서 신주쿠 역쪽으로 걸어감. 사진은 원래 일정상에 있었지만 신주쿠 교엔에서 너무 오래 있었던 바람에 못가게 된 신주쿠 마루이 아넥스. 이이, 오이오이 등 여러가지 읽는방법이 나와서 웃겼음ㅋㅋㅋㅋ
원래 점심은 신주쿠 이치란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평일 점심답지 않게 줄이 너무 길었던 관계로 플랜B였던 멘야 카이진으로 감.
제일 매운맛으로 시켰는데 꽤나 매웠음. 정확하게 말하면 칼칼했다고 해야하나? 국물을 마실때마다 고추가루가 목을 턱턱치는 느낌. 여긴 특이하게 멸치육수 베이스의 시오라멘이였는데 챠슈대신 고기완자랑 새우완자가 하나씩 올라가있는게 특징이였음. 가격은 935엔.
밥을 다먹고 신주쿠 돈키호테에 가서 쇼핑을 했음. 지금 생각하면 대낮에 쇼핑을 하면 안됐었는데.... 하루종일 짐을 들고다녔던 탓에 이후 3일내내 스플뎀을 맞아버림ㅋㅋㅋㅋ 물붕이들은 꼭 쇼핑은 마지막날이나 밤에 하길..... 아무튼 돈키호테에서 선물용으로 동전파스랑 샤론파스를 사고, 숙소에서 먹을 곤약젤리랑 컵라면, 음료수를 삼. 6층에 텐가를 팔길래 구경하러 갔는데 커플 한쌍이서 콘돔 사가는거 보고 자괴감 들어서 그냥 내려옴...ㅠㅠ ㅈ같은 세상
패배와 지고의 시간을 거친 뒤 신주쿠역으로 향함. 원래 다른 애들이 신주쿠역 근처 치즈케이크 가게를 다녀올 동안 나 혼자서 역 답사를 하려고 했는데 케이크 가게가 폐업해버려서 혼자 답사하기 좀 그런상황이 벌어짐. 그래서 그냥 밖에서 사진 찍은걸로 만족했다.... 사진을 찍고 도청사로 향함. 도청사 부터는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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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마!!
대화는 거의 파파고로 해결함?
나랑 친구 한명은 그냥 프리토킹으로 했고 친구 두명은 적당히 섞어서 함.
프리토킹이 되네...
계획은 뭘로 찾아보면서 짬?
각자 가고싶은 곳 구글 공유지도 하나 만들어서 수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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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거 알바가 다 보고 힛갤 보내려고 대기중이네 ㅇㅇ…
힛추 실베추 누름
개추ㅋㅋ
실베추 안누르고 마지막날에만 눌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