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날의 아침이 시작됐다

오늘은 귀국하는 날

비도 오는데 아침은 간단히 편의점 음식으로 때우기로 함

나데시코가 먹은 카레라면

건더기가 큼지막함

휴게실에서 먹고 있는데 백인 누나가 거리낌없이 옷 정리 하길래 깜짝 놀랐어요

토요일 아침이 되니까 갑자기 외국인 누나들이 많이 들어오더라

역시게하오길잘했다는생각이들었음

음.. 옷 정리하던 누나 남친이랑 왔었네. 

동생이 편의점 당고 사달라길래 센베이, 모찌빵이랑 같이 한 종류씩 샀음

도쿄역으로 ㄱㄱ

어딜 가든 씹덕 광고가 끊이질 않음 

도심에서 떨어진 곳으로 가도 있더라ㅋㅋ

학원 내가 담당하던 애들이 선물 사다달라 해서 과자같은 거나 사 갈까 했었는데 문구류가 더 낫겠다 싶어서 샤프심 샀음

이케부쿠로에서 바로 나리타로 가는 버스 예약해놨었는데 도쿄역 오게 돼서 취소하고 천엔버스 예약

원래 1000엔이었는데 얼마 전에 1300엔으로 올랐대요


5일 내내 느낀 건데 뭔가 사람 짜증나게 만들면 다 중국인이더라

4열 종대로 인도 점거하고 있거나

엘리베이터 내리려는데 문 앞에서 캐리어랑 버티고 있거나

그 상황에 눈 마주쳤는데도 비킬 생각을 안 하거나

버스 앉자마자 의자 풀로 젖혀거나

폰 화면 관찰해보면 싹 다 중국인임

이러니 차별을 안 하려고 해도 안 할 수가 없음..

출국 대기 중

오늘 나리타공항에 일본 고딩들 많이 보이더라 학교에서 어디 가는 것 같은데

남중 남고 출신이라 더 그런가 모르겠는데 교복 입은 남녀 고딩들이 여행 가는 거 보는데 참 청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나의 청춘은.. 이미 시들어버렸어

인천공항 도착

4박5일이 참 길고도 짧게 느껴졌음 

벌써 드디어 도착했구나 하는 느낌임ㅋㅋ

어젯밤만 해도 비행기 취소하고 며칠 더 돌아다닐까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빨리 집 가고 싶어서 미치겠더라

작년 말 올해 초가 참.. 나는 산을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내려가는 거였던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일본에 있는 동안만큼은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서 즐기기만 했었던 거 같음

물론 아무 생각 없이 메이드카페 가고 씹덕 굿즈 보러 가고 성지순례 하러 돌아다니기만 한 건 아님!! 

나름의 의의를 느꼈고 사색에 빠지기도 했었어..

여행 다니다가 그곳에 자리잡고 한동안 살기도 하는 그런 사람들 있잖아? 내 주변에도 몇 분 계셨는데

나도 이번에 그런 거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아직은 서울대의 꿈을 이길 만큼은 아니더라ㅋㅋ

모든 낭만을 다 누렸으니 이제 다시 현생으로 돌아가야겠지..

올해만큼은 나에게.. 나머지 물붕이들에게도 벚꽃이 피길 바라

여러분들도 이번 여행기를 통한 대리만족이나 다른 어떤 즐거움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힘이 차오르시길 바랍니다

개추 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