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어떤 위계 질서가 붕괴되면 또다른 위계 질서로 대체됐던 것이 지난 인류의 역사임. 

그래서 학벌주의가 붕괴된다고 마냥 좋아할게 아니고 어떤 것으로 대체될 것인가에 더 주목해야 하는거지. 지금 그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데 못생긴 물붕이들은 더 살기 힘들어질거같음. 학벌주의가 외모지상주의로 대체되는 과정을 겪는 중이다. 

우리는 언제나 잘생기고 이쁜 외모를 탐했으나 ‘능력’이라는 명목하에 학업에서의 성취를 표창하는 사회를 지향했기에 그런 본성을 억제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원적 사회, 그리고 다양성을 지향하라는 명목하에 이러한 교육적 성취를 표창하는 것을 거세함으로써, 위계질서의 기울기가 외모 쪽으로 쏠리게 된거지. 

지금 뭐 학점 4.3 맞아봐라 눈길이라도 주는지 ㅋㅋ 소수의 남성에게 연애권력을 몰아주는 외모지상주의가 현재의 상황보다 더 큰 부조리를 야기하는가? 나는 그렇다고 봄. 

학력주의가 올바른 것은 아니지만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사회가 오기를 극구 거부한다면, 그 정당성을 강화할만한 강력한 체제가 필요하다구. 학력은 누구나 펜잡으면 한계점 이전까진 올라. 외모는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