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예약 지문을 보면 기차표 케이스와 식당 케이스가 있는데 일단 많은 학생들이 아직 이 두 차이를 모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차표는 기차를 타기 전에 돈을 냈기 때문에 계약이 체결된 상황이고, 식당은 밥을 먹기 전에 돈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계약이 체결된 상황이 아닙니다.

이 지문이 실수가 많았다고 보는 이유가 두 개인데,

첫번째로 잘 생각해보면 우리가 기차표를 예매(미리 구매(계약))했다는 표현을 쓰지 예약(미리 (계약을) 약속하다)했다는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안하고 순진하게 읽어버리면, 예약이라는 단어에 꽂히게 되고 평소에 쓰는 예매라는 단어는 잘 떠오르지 않게 됩니다. 만일, 이 지문에서 예약이 아니라 예매이다. 라는 표현을 하나만 넣었다면 정답률이 올랐을 겁니다.

그리고 설령 저 표현을 넣지 않고 식당 케이스를 설명할 때, 식당은 아직 돈을 내지 않았다라던가 아직 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말을 해줬어도 정답률이 올랐을 겁니다.


아까 하던 말의 연장선인데, 예전 같으면 지문이 어렵더라도 이런 설명을 해줬을텐데 요즘 수능 트렌드는 낚시이기 때문에 친절하게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즉 무지성으로 읽으면 이런 함정들에 걸려 넘어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