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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보고 든 생각인데


나만 존나 개소리같나


인권 투쟁, 독립운동에서 벌어진 유혈사태 뭐 이런 것들은 차치하고


상대방에게 예를 들어 a가 b에게 굉장히 모욕적인 언사를 들음 그거를 참지 못하고 주먹을 날렸다고 치자..


아님 조금 더 극단적으로 학교에서 불량 학생 대여섯명의 무리 A가 한 명의 학생 c를 주기적으로 왕따, 언어폭행하고 참다참다 뚜껑 열린 피해자 c가 A의 구성원들에게 주먹을 날렸다면,


아마 전자의 상황에서 'A가 ~해서 내가 B를 때렸다'라고 말한다면 십중팔구 듣는 얘기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어!'일 거고,


후자의 상황에서 c가 'A 녀석들의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어쩔 수 없이 때렸어요'라고 말한다면 '오죽 힘들었으면 저 애가 주먹까지 날렸겠니..' 일 걸? 일단 적어도 정당화드립은 절대 안 나올 거임. 종종 상황을 가볍게 여기는 학교 담임이나 '그래도 친구 때리면 안 돼~' 이러겠지



두 예시 모두 내가 여러 번 보고 들은 적이 있던 것들이고 다른 사람들도 한 번 쯤은 봤을 법한 예시니까 현실과의 유사성은 매우 높을 것임..


이미 저 예시에서는 폭력을 정당화한 거 같은데


그러면 어디까지 정당화가 안 되는 거지?


상대방이 욕을 했을 때에 때리는 것 정도는 안 되는 것인가?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자기방어적 폭력은 용인되는 것인가?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해도 피해 정도는 천차만별일 텐데 어디부터가 정당화되는 것인가?



직관적으로 1번 예시에서 '그래도 때리면 안 되지..', 2번 예시에서 '많이 힘들었나 보네..' 하는 반응이 잘못된 것 같지는 않음


기저에 어떤 가치관이 있든 보통은 저런 생각이 먼저 들 것임 나 같은 경우도 그럴 거고


법에서는 맥락을 고려하고 폭행죄에 대한 판결을 내리는데 정당화까진 아니지만 '때릴 만했네..' 하는 상식적인 판단은 해 준다는 뜻임


정당방위인 경우에는 정당화되었다고 봐도 되겠지



물론 정당방위같은 상황에서 정당화될 수 없니 뭐니 하는 개소리는 안 하겠지만


근데 자꾸 도덕적 우월감과 허영심에 사로잡혀서 아무 때나 생각도 없이 어디서 들은 건 있어가지고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이럴 때마다 야마가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