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에 가려면
틀린 문제를 두손으로 셀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게 상당히 어려우면서도 상당히 쉬움
개나소나 의대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됨으로써
비로소 지옥이 된 수능판
범인들이 하는 공부는 공부라고 말할수조차 없다..
그저 올해의 수능 룰렛이 내 앞에서 멈추기를 기도하는...
수험생의 탈을 쓴 도박사들
칩으로 돈 대신 시간을 배팅하는 도박사들
수능이라는 카.지노에 들어선 도박사들
그들도 당첨이 되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자신의 위치가 플레이어가 아니라
빙글빙글 무한히 돌던 수능 룰렛 속의 쇠구슬이라는 것을...
당첨이 되어 나가지 못했더라면
그 연옥에서 영원히 나올 수 없었다는 것을..
조금만 고개를 돌려봤더라면
당첨이 됬음에도 다시 도박장에 들어와
무한히 룰렛을 굴리는 폐인들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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