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적으로 보면 나란 존재는 무엇인가
좀 과격하고 간단하게 쓴다면 역사에 손톱자국 하나 못내는
그런 존재일것이다
그럼 난 무엇으로 움직이고 살아가야하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단조롭고 그냥저냥 흘러가는 대로는
삶의 목적이 없이 죽기 싫으니 살고
먹고 살아야하니 돈버는
마치 식물인간의 연명치료같은 가망없는 삶을 살긴 싫다
그럼 난 무엇으로 움직이고 살아가야하는가
너넨 죽음을 계획해본적이 있는가?
자살계획이 아니라 어떠한 죽음을 맞이하고싶은지
물론 죽음이란건 계획 예측 불가한 것이지만
그래도 생각해본적이 있는가?
솔직하게 난 이번에 서울대를 못갈 확률이 높다
그리고 집안 형편때문에 재수는 불가하고 해봤자 몰래하는 반수겠지
사실 그것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난 매일 잠밥딸게임유튜브디시를 하면서 의미없이 시간을 보내겠지
결국 어렷을적 꿈은 어딘가로 가버리고
현실에 치여 취업준비를 하는
만약 취업이 잘 된다 하더라도 매일매일 버티는 그런 삶을 살겠지
지금도 여자하는 법을 모르는데 대학가서는 알겠냐
24년을 모솔아다로 지내다 취업해서도 달라지는건 없겠지
그리고 그렇게 퇴직하고 쓸쓸히 혼자살다 죽을것 같다
열심히 하면 달라진다느니 뭐가 어쩌고 저쩌고 패배의식만 가득찬 병신이라 말해도
이게 객관적인 내 자신에 대한 나의 평가다. 진심으로.
물론 저런 그지같은 인생 살기 싫어서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어떤 삶을 살것인가
그보다 어떤 죽음을 마주하고 싶은가
너넨 어떻게 생각하냐
나도 1년동안 나름 삶에대해 성찰하는 기회를 가졌었는데 내가얻은 결론은 삶에 대해 너무 깊은 의미를 가질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쓸모없고 버려질만한 것은 또 아니라는 것이었음.
또다른 결론은 사람에게 있어 유전이나 환경, 운과 같은 선택불가능한 조건들은 삶에서 엄청난 영향을 끼치지만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바꾸려고 노력하면 분명히 더 행복한 삶을 살수 있다는 것이었음. 그러한 노력 또한 누구에게는 쉽고 누구에게는 어려울수 있겠지만 말이지
결국 인생은 나의 행복, 그리고 가능하다면 다른 사람들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일 정도에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고 그걸 이루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면서 살고 있음.
죽음에 대해서도 나름 고민해 봤었는데 죽음이 다가오거나 갑자기 죽는 것에 대해 너무 심적으로 고통받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음. 죽으면 나 자신은 어떤 생각도 할 수 없기 때문에 후회나 삶에 대한 집착과 같은 모든 번뇌로부터 해방되기 때문이지
모든 의미는 상대적으로
노력하지 않았던 지난 날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을 삶이란 무엇인가란 철학적 논거로 뒤덮고 숨기고 싶어하는 속마음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