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모끝나서 기분 전환할겸 어제 처음으로 6대6 소개팅 갔는데


걍 어찌어찌 말하다가 돌아다니면서 놀고 마지막에 여자가 맘에드는 남자 선택하면


선택받은 남자가 여자를 고르는? 그런 식으로 하자해서 했는데


이제 5명이 날 선택했더라?


친구가 나오라해서 처음 나가보는 소개팅인데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었음


뭔가 나는 키는 좀 크지만 별로 재미있지도 않고 잘생기지도 않아서 좀 의아했음


그래서 내가 고르는데 여자얘들 중 가장 예쁘지는 않는데 이상하게 끌리는 얘가 있어서 걔를 고름


얼굴도 보다보니 참 예쁜 얼굴이라 생각이 들고 눈매도 날카로운데


나도 좀 눈매 날카로워서 얘들이 느낌? 비슷하다고 잘 어울린다고 그러더라


걔 걔 거리면 좀 그러니 a라고 할께


근처에 파스쿠찌 있길래 난 카푸치노 시키고 a는 아메리카노 시켜서 먹는데


마주보면서 얘기 나눠보니 참 좋은얘더라


말할때 뭔가 남을 배려해주는 그런 느낌?


왜 날 선택했냐고 물으니까 그냥 보자마자 느낌이 왔대


이야기도 나눠보니 좋은사람인거 같아서 더 좋았고


혹시 자기 안 선택하면 어떻하지? 하는 생각에 마음도 착잡했대


그런데 자기 선택해 줘서 너무 좋았다고 그러더라


그리고 a는 자신에대한 자신감? 말에 기골이 있다고 해야하나?


행동 눈빛 말 그런거보면 사람 됨됨이가 좀 보이자나 그런게 보이는게 좋았음


그리고 일본인 느낌나서 a에게 물어보니 엄마가 일본인이고 아빠가 한국인 이라더라


이제 얘기 다 끝마치고 a집까지 대려다 준 후


꿈인가? 꿈인가? 뭔가 진짜 좋은 사람 만난거 같아서 너무 행복한채로 잠에 들었음


내가 잠자고 일어나면 좀 까먹는 그런게 있거든?


좋은일이든 안좋은일이든 잠자면 감정이든 기억이든 존나 좀 흐려짐


그래서 아무일 없다는 듯이 등교하고 문제집 펼치는데 a생각이 그제서야 나더라?


내가 내일아침에 연락 한다고 말했었는데 너무 늦은건 아닌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걍 다 꿈이였음



진짜 너무 생생하다..


내가 너무 생생한 꿈을 꾼건가? 잊혀지지가 않는다..


걔가 날 쳐다보던 그 눈빛을 난 잊을수가 없다 진짜로…


그래서 진짜 이세상에 a는 실존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사실 이 세계는 다 거짓이고 내가 무한츠쿠요미에 빠져서 계속 공부만하는 꿈을 꾸는게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