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모는 반 1등.
그때 이후로 더 놀았어요.
공부안해도 서울대는 가겠더라고요.
남들하는 공부량의 절반도 안해놓곤 모의지원점수론 서울대 컴공이 됐어요.
나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까지 했어요.

그렇게 공부를 안하니 결국 1등자리를 내주고 9모는 2등이 됐어요.
이때가 되니 화1이 발목을 잡는거 같아서 화1만 수능때까지 죽어라 팠어요.
국어랑 물2는 박살이 나고있는걸 모른채로.

결국 그렇게 수능 수험장까지 들어갔고 결과는 21214.
물2가 4등급, 국어가 2등급.
이 성적으론 서울대는 커녕 중학교때 받은 상위 10퍼안에도 못들어갔어요.

기대를 잔뜩한채로 부모님께 전화를 해주신 담임선생님은 제 소식을 듣고 너무 실망하셨고, 저희 가족도 전부 저를 한심하게 봤어요.

그동안 공부는 안하면서 서울대는 간다고 턱이 떨어져라 말을 하고 다녔거든요.

결국 저는 너무나 좌절을 했고, 안나가던 성당에 다시 나가면서 그나마 자신있던 수학을 여러번 공부해 논술로 겨우 대학을 붙여놨어요.

저는 아직도 이 때 제가 합격한 것은 제 능력이 아니고 높으신 다른 분의 계획덕분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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