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뭐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예전에 여기 한 2년전쯤? 글 쓴적 있음. 아마 기억 못할테니 요약해서 설명할겡
뭐 애들이 물리 좋아하고 나도 수능 물2 응시해서 나름 좋은 대학 다니는디 예전에 대학 1학년 다닐 때 중2 여자애 과외해준 적 있음.
제목에 대놓고 어그로 끌긴 했는데 물리천재라고 근데 얘는 진짜 물리 천재가 맞음.
그걸 내가 언제 알았냐면, 애초에 애가 중2인데 고등학교 물리학을 공부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하지
근데 얘가 다른점이 직관이 진짜 엄청남. 개념을 빠르게 이해하고 적용시키는 데에도 탁월한데 모르는 개념이어도 충분하게 추론을 해냄.
그 예시로, 전자기 유도 과정 설명하면서 발전기의 원리 대략적으로 말로 설명을 했는데 유도기전력 방정식에 코사인 함수가 들어가잖음?
그걸 혼자서 알아내더라고. 그냥 원리만 말했는데, 그러면 유도기전력이 일정하지 않냐 이렇게 묻길래 어떨지 한번 그려보라 했는데
애가 진짜 그리더라고 그 삼각함수 주기함수 모양을. 참고로 삼각함수를 배운적이 없는 애임. 이거 말고도 뭐 많은데 제일 기억나는게 이거네.
말고도 뭐 애가 대학 물리까지도 이해가 빨라서 감쇠진자, 각운동량 보존법칙, 그리고 특수상대성이론 행렬식 설명도 해줬는데 대략 이해하더라고?
진짜 대단하더라고 그런거 보면. 애가 얼굴도 뉴진스에 민지 상이라 이쁘장 한데 물리 좋아하는 여자애는 드물잖아.
뭐 그렇게 계속 과외도 해주고 과외 끝나고 그냥 가끔 카톡으로 질문해주면 설명해주고 그래 지냈는데, 얼마전에 애 소식을 하나 들었음.
부모님이 존나 싸우고 애한테 지랄을 했나봐. 뭐 물리적 타격인 폭력을 한건 아닌데, 싸우고 엄마랑 아빠가 계속 애한테 가서
누가 잘못했는지 묻고 이혼하면 누구한테 갈거냐고 한다대. 생각보다 유복한 환경은 아니라는 거지.
애가 약간 독특한 성격을 가지기는 했는데 그래도 잘 밝게 지내서 좋네 했는데 그런 일이 있다니깐 좀 슬프더라.
작년에 중3인데 과학고나 영재고 원서도 하나 안썼더라. 보니깐 뭔가 안쓰럽더라고 진짜 머리가 좋은 앤대 환경이 최우선이 아니니깐.
물론 얘보다 안좋게 살고 더 똑똑한 애도 있을순 있는데 그래도 내가 본 천재같은 애 중에 이런애가 없는데 또 그 능력을 발산할 환경이
잘 안되있는건 또 안타깝고 슬프게 느껴지더라.
여전히 물리는 잘하고 이제 수학실력도 늘어서 수능 물리학2는 아마 얘 실력이라면 50점 충분히 받을거 같은데 뭔가 참 안타깝네.
사랑받을 나이에 사랑받지 못하는게 제일 비참한건데 그걸 겪으니... 엇나가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뭐 그냥 예전에 글 쓴적 있는데 이런 소식 들어서 착잡하달까 싶어 여기에 글 써봄.. 솔직히 알빠노 싶은 글일건데 그냥 써봤음.
다 잘돼야 하는데 환경 영향 안받게.. 참 현실이 슬프네,,,
분명 얼마전에 본거같은데 2년전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