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수능 이후..




“서울대 투과목 폐지”

더이상 물리학2를 하지않아도 서울대를 갈 수 있어졌다.


따라서 물리학2를 선택했다고 하면

1. 원래 물리를 잘하는 물스퍼거, 영떨한 미친새끼거나..

2. 나는 물2라는 어려운 과목을 한다는 가오때문에 하거나..

























3. “물2가 ㄹㅇ 개꿀이라던데?”

라는 커뮤에서의 달콤한 말 때문일 것이다..

40퍼센트의 물2선택자는 여기에 속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커뮤를 많이한 원죄를 지게된

물붕이이다.














친구들과 놀아야할 18세를 즐기지 않고 (못하고)

빡갤,물2갤 에서 썩어가는 물붕쿤..

이제 슬슬  과탐을 정해야하는 때가 오자

습관처럼 디시인사이드를 킨다..













그리고 쓸데없이 몸에 넘치는 가오때문에

투과목을 선택하기로한다..



본인과 같은 경쟁자들의 글을 살핀 물붕이는

각 과목별로 뚜렷한 이미지를 가지게된다





1. 지구과학2

모든 단원이 킬러 할 이유가 전혀없음





2. 생명과학2

”유전자 발현, 하디-바인베르크, 코돈“



3. 화학2

본인들도 하면서 뭔가 잘못된걸 앎





4. 물리학2

하다보면 점점 실력이 늘음




그렇다.. 우리 물붕이는

갖은 노력(커뮤질)끝에

역학만 뚫으면 1등급 낭낭하게 챙겨갈 수 있는

배신없는 신뢰의 과목

다시 말해 개꿀과목

“물리학2”를 눈여겨 보게된 것이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12월

이제 진짜 탐구 공부를 시작해야하는 그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심연을 향해 

스스로 몸을 내던졌다






처음으로 듣는 물리학2 개념강의

당연히 하나도 이해가 가지않는다

힘의평형 돌림힘 평형

돌림힘 축잡기는 또 어떻게 해야하며


포물선은 이게 사람이 풀 수 있는건지..


막막하다..







그러나 원래 역학은 어렵다고 한 물리학2 갤러리 형님들의 말씀을 떠올리며

물붕이는 조금 더 힘을 내본다..










어느덧 4월

겨울방학+ 3월 동안

역학을 열심히 공부한 물붕이는 나름 뿌듯하다

그러나 언제까지고 역학만 하고 있을 순 없다

뭐 그래도 비역학은 좆밥 아니겠는가?

4모전에 물다닥 끝내고 

4모때 전교1등을 찍고

그걸 이용해서 도내 초S급 여고생과 함께

행복한 고3 라이프를 즐길 계획까지 짜둔 물붕이였다





















그런데 이게 무슨.. 씨발

물붕이가 아는 그 비역학은 없었다

“아닌데? 물2갤 형님들이 거짓말을 할리가 없는데?“

”분명 역학만 뚫으면 비역학은 좆밥이랬는데?“

현실을 차마 인정하지 못하겠는 나머지

수능 기출문제임에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채

4월 학력평가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고도 잘볼리가 있나..

30점이라는 점수를 받게 된 물붕쿤..

물2갤 형님들의 수능 50점 인증들을 줫나게 보다가

괜히 눈이 높아져서 이미 지가 서울대 물리천문학과인줄 아는 그에게는 

30점, 그것도 현역들끼리 보는 교육청에서 이런 남루한 점수를 받는것은 

도저히 그에게 납득이 되질 않는것이었다






슬슬 물2갤 칼럼들도 읽어보고 기출들을 다시풀어보는데

당연히 쉽게풀려야할 문제도 물붕이는 풀어내지 못한다..

변위탄젠트, 중력끄기..

배워도 쓰기 힘들다..


모의고사 역시 30분이라는 시간은 너무짧다

이쯤되면 과탐이 과연 30분이 주어지는 시험이 맞는가 의심이 든다.










그리고 형용할 수 없는 원망,

물2에 타임어택이 없다던,

비역학은 좆밥이라던 씹새끼들,

마치 그들이 자신의 수능성적을 이미 망하게 한듯이

끓어오르는 분노를 도저히 참을 수 가 없다








작년에 나에게 그지랄을 한 원흉들을 찾아내고자 

물2갤을 들어왔지만..

영업을 맞친 영업사원이 왜 고객에게 절절매겠는가?

그들은 이미 공부하러 간지 오래다










그리고 더 슬픈 사실은

그들역시도 처음에는 커뮤에서 영업당한

물붕이1 이었을 것 이란거다

도믿맨을 따라갔다가 이젠 그 짓을 자기가 하고 있는

그런..










이것은 끊이질 않는 악의 윤회요,
고통의 대물림이다









역학만 하면 실모는 따먹는다는 말에 속아

물2를 선택했지만










현실은 서울대 목표로 하는 물스퍼거들에겐

여지없이 40점대 중후반을 대주는 실모년이

유독 물붕이에겐 차갑게 대한다..












말 그대로 ‘설거지’ 당해버린 것이다

그는 사실 물붕이가 아니라 물풍남이었을지도모른다












그러나 현실을 안다하여 뭐가 달라지는가?

지금 물리를 내치기에는 늦어도 한참 늦었단걸

아는 물붕쿤..



그저 자기도 언젠간 비역학을 키우고 역학 개고수가

되어 진정한 물파메일로 실모앞에 당당히 서는 것을

꿈꿀 뿐이다..


























(존나게 많은 시간이 흐른 후)



























그렇게.. 수능이 끝나고


스스로를 불태운 물붕이는 무언가 그 예전과

다른모습이다

순수한 18살의 꿈은 어디가고

그저 어둠으로 가득 찬 마음 뿐이다





그가 물2를 선택한걸 후회할까?

아니면 이미 후회라는 단계를 넘었을까?

그는 이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억누르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결국 그는 또 다른 물붕이1이되어

물2갤에 영업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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